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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미‘떡’일본열도 상륙!

급속냉동기술 도입으로 국내 최초 떡 수출 성공

지난 9일 평택에서 떡 수출 기념식

용인신문 기자  2007.08.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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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의 본고장 일본에 경기미로 만든 떡이 국내 최초로 수출된다. 경기도는 지난 9일, 경기미로 만든 흑미말이, 검은깨말이, 호박말이 등 3종의 찹쌀떡 14톤(9800만원 상당)을 일본으로 수출하게 됐다고 밝히고 평택시 진위면 (주)우리식품 공장에서 떡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수출하는 떡은 지난 5월 일본에서 주문한 51톤중 1차분으로 오는 15일 부산항을 출항, 일본 북해도를 통해 일본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번 경기미 떡 수출은 일본의 떡 생산업체인 (주)요시카와社가 국내 떡 생산업체인 (주)우리식품과 함께 경기미 떡 수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맺으면서 성사됐다. 일본 요시카와社가 우리식품에 떡 수출에 필요한 기술이전과 함께 지난 5월 18일 떡 51톤(3억 8400만원 상당)을 주문하면서 본격적인 수출 물꼬를 튼 것. ‘우리식품’에서 수출되는 경기도 떡은 일본 상륙 후 요시카와社가 가진 떡 유통망을 통해 일본 전국에 판매되는 것은 물론 후지텔레비전의 홈쇼핑 판매를 통해 일본소비자와 만날 예정이다.

경기도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쌀 품종인 고시히까리가 경기도에서도 생산되고 있다.”며 “요시카와社가 일본과 같은 품종의 쌀임에도 불구하고 품질도 좋고, 가격이 저렴한 경기미에 대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이번 떡 수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는 이번 떡 수출이 경기미로 만든 떡은 물론 국내 쌀 소비와 수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국내 쌀의 해외진출시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쌀보다는 부가가치가 높은 떡 형태의 수출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브랜드로 유통되는 것이 아니라 좀 아쉽다”며 히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우리 브랜드를 가진 떡이 세계를 누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