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 경기장 옆 31만 배럴 저장규모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폐쇄되면서 비축 물량 전체가 용인비축기지로 이송된다.
한국석유공사와 서울시는 지난 21일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안전성의 위험을 받아오던 마포석유기지를 폐쇄하고, 이곳에 저장돼 있는 석유비축물량 27만 배럴을 내달부터 연말까지 용인석유비축기지로 이송하기로 합의했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31만 배럴의 저장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2002년 월드컵대회시 안정상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석유공사는 이에 따라 마포기지내의 석유비축 물량의 이송시기와 방법 등을 놓고 세부적인 계획에 들어간 상태다.
24일 석유공사 용인지사 장대락 지사장은 “IMF관계로 용인기지에 석유제품을 많이 확보하지 못해 실제 저장 물량은 보유 능력의 1/6 수준으로 여유공간이 많은 상태”라며 “기지가 옮기는 것이 아닌 석유만 이송하게 되는 것으로 기지 증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또 석유공사 백문현 석유비축관리부장은 “지난 78년 건설된 마포석유기지는 토지가 서울시 소유로 대부계약이 종료됐고, 상암신도시 槪?등으로 인해 폐쇄가 불가피한 상황이 되어 용인기지로 이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용인으로의 이송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석유기지(T-2비축기지)는‘제2차 정부 석유비축계획’에 따라 지난 94년 용인시 호동 일대 약 10만평 부지에 착공, 총사업비 776억원을 들여 4년4개월만인 98년 5월20일 저장용량 250만배럴 규모로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