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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지난해 살림규모 재정공시

총 예산 1조 140억 사용내역 공개

이강우 기자  2007.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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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지난해 살림규모가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시는 지난 6일 지난해 재정공시(안)에 대한 심의를 최종 확정하고 재정운영 결과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행된 재정 공시 제도는 전년도의 시 재정 운영 결과와 행사성 축제경비 집행 현황 등 시의 살림현황을 알기 쉽게 공개해 지방재정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제도다.

재정공시는 공통공시와 특수공시로 나누어 △전년도의 세입·세출 예산의 집행 결산 내용 △지방채 등 채무의 현재액 △공유재산의 증감사항 △채권 및 기금 운용 현황 △업무 추진비 △ 행사·축제 경비 집행 내역 △지방재정 분석 결과 등을 공시한다.

용인시의 재정 운영 공시 내용을 보면, 전년도 이월 사업비를 포함한 총 살림규모가 1조 6727억 원으로 전국 동종 지자체 평균 6587억 원과 비교해 1조 140억 원이 더 많은 규모로 재정력이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수입(지방세와 세외수입)은 8611억원 규모로서 동종 지자체 평균 3589억원 대비 5022억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앙정부 의존재원(교부세와 국비, 재정보전금)은 3403억 원으로서 지자체평균 2318억 원에 비해 1085억 원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공유재산은 만골공원 조성공사 부지 취득 외 576건 등 총 1491억원을 취득했고, 모현 소방파출소 부지 매각 외 40건 등 총 49억8700만 원을 매각해 2006년 말 현재 총 공유재산가액은 645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동종 지자체 평균 7440억 원보다 983억 원 적은 수치다. 또한 특수공시 분야로 경안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분당선 전철노선 연장사업 등 총 13건을 선정해 사업 추진 및 재정운영 현황을 공개했고, 행사·축제경비 집행내역 등 주민관심사항 공시는 별지 첨부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재정공시 결과는 앞으로 1년간 공시되며, 시정소식지 및 생활 안내책자 등을 통해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재정공시 제도는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을 통해 시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확보, 시민에 의한 재정 자율통제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건전한 재정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