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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 주민민원…한방에 OK

지미연 의원, 종합민원실 자임‘눈에 띄네’
일부에선 ‘선거법 위반’ 논란

이강우 기자  2007.09.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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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지미연 의원의 주민민원 대처 방안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 의원은 지난 6일 수지구청에서 열린 2007 의원 지역순회 간담회에서 지 의원의 지역구인 상현1·2동 지역의 민원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과 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용인시의회가 주관한 이번 간담회는 각 구를 순회하며 참석한 주민들의 민원사안을 청취하고 각 지역별 시의원들이 해결 방안 및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지 의원의 경우 지역구민이 질의한 민원사항 외에 상현1·2동 지역의 민원현안 사항과 이에 대한 대책 및 추진현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날 지 의원은 프로젝션을 동원,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수집했던 각종 민원 자료와 함께 시 집행부의 답변을 준비해 발표하는 등 상현동 종합민원실이라는 평을 받았다.

지 의원이 발표한 상현1·2동 민원과 해결방안에 따르면 △국도 43호선 확장의 건 △상현1동 상록수 유통 앞 교차로 문제 △심곡초등학교 앞 볼라드 제거의 건 △상현2동 근린공원 추진현황 △상현초교 통학로 부근 상가 신축의 건 등 그동안 시 집행부에 제기된 민원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이 나타났다.

지 의원은 “참석한 시민들에게 각각의 질문에 대해서만 대답하는 것 보다 주민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지역의 중요 민원에 대한 현황 설명이 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각 민원 사항에 대한 현황 파악을 위해 그동안 민원 현장에 나가 사진 등 자료를 수집했다”며 “하지만 주민들에게 속 시원한 대답을 못해준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사에 참석한 다른 시의원들은 상현동 주민들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지 의원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민원에 대한 답변을 준비 했지만 간담회의 형식과 선거법 등을 검토하며 미처 발표하지 않았다는 것.

A 의원은 “그동안 진행돼온 간담회의 형식과 다른 모습을 보인 지 의원의 행동에 당황스럽기도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정작 지 의원은 선거법 등은 검토하지 않은 분위기다.

지 의원은 “시의원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궁금해 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먼저 대답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민원에 대해 한 발 먼저 움직여 주민 대표로서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