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가 주관한 2007 의원 지역순회간담회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기흥구, 처인구, 수지구청에서 개최됐다.
시의회에 따르면 그동안 읍·면·동 별로 열렸던 시의원들의 지역순회 간담회는 기초의원의 중선거구제 도입 등으로 인해 각 구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각 지역의 통·리장들을 비롯한 주민 협의체 대표들이 초청돼 참석했으며, 해당 지역의 민원사항과 해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각 지역별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살펴보면 기흥구 간담회에서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신갈동 지역의 도시가스 연결 건의 △죽전개발지구에 포함돼 있는 공원용지의 문화복지센터 건립 △지난 73년 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단절된 석성산과 할미산성 간 등산로의 에코브릿지 건설 등 이 건의 됐다.
처인구 간담회에서는 △원삼면 송전탑 건설 △현재까지 공급되지 않고 있는 남사면 지역의 광역상수도 지원 △모현면 신청사의 버스노선 증설 및 승강장 설치 △이동면 어비리 장례문화센터 등이 논의 됐다.
또한 수지구의 경우 △단국대학교 죽전 입주로 인한 버스노선 불법 변경 및 교통체계개선 △신봉동 홍천중학교 통학로의 철탑 지중화 △신봉동 대광교회 증축으로 인한 교통 불편 △죽전동 경부고속도로변의 방음벽 설치 등이 건의됐다.
이에 시의원들은 각 지역별 민원 사항에 대해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대답했다.
시의원들은 “각각의 민원사항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못한 것 같아 송구하다”며 “시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점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한 시민들은 “그동안 시 측에 제기했지만 지지부진한 진행을 보여 왔던 민원들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시의원들의 대답이 형식적인 차원에서 그친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상철 의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의회 차원의 대 시민 간담회는 물론 의원 개개인 별로 지역의 민원에 대해 좀 더 적극적으로 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며 “이번 감담회에서 시민들이 전달한 요구사항이 최대한 집행부 측에서 반영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