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유희왕’카드 게임장이 성복초등학교 인근에 문을 연다.
여러 매스컴을 통해 어린이 전용 게임장인 이곳이 얼마나 아이들의 정서에 해를 끼친다는 것은 초등학생 부모를 둔 학부모 라면 모를리 없다. 이 게임장에서는 아이들이 어른들이 사행성 게임장에서나 하는 행동들을 별 지각없이 행동한다. 게임의 중독성도 문제다.
용돈을 다 퍼부어도 인기 많은 카드를 사기란 아이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학부모인 나도 여러번 문방구 앞에서 ‘유희왕’카드를 사려는 아이 때문에 실갱이를 한 적이 있다. 어떤 아이는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사기 위해 과감하게 부모들 지갑에 손을 댄다. 이 뿐인가 카드를 소지하지 못한 아이는 늘 학교생활에서도 왕따를 당한다.
카드게임을 즐기는 아이들 사이에선 카드에 웃돈을 붙여 거래를하기도 한다니 참 무서운 세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아이들만 다닌다고는 하지만 게임장도 좋게 볼 수는 없다. 아이들만이 어른들 눈을 피해 모이다 보니 탈선이 이루어지기 십상이다. 게임장을 들어가기 위해 어른들이 자기들끼리 판(?)을 멀리는 행동을 아이들도 똑 같이 한다.
하지만 이러한 게임장을 단속하기 위한 행정적인 어떠한 조치도 행할 수 없다니 더 기가 막힐 노릇이다. ‘유희왕’ 게임장은 어른들의 돈 벌이를 위해 아이들을 이용하는 불법사업이다. 이러한 게임장이 용인에 늘어나는 것을 그냥 두고 보기란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참기 힘든 일이다. 부디 수지구, 용인시가 나서서 아이들을 보호해 줄 방법을 모색해 주었으면 한다. <수지구 장한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