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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축제 ‘성료’

한일관, 용인 최고의 맛 ‘선정’

이강우 기자  2007.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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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음식문화 축제가 5000여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8일과 29일 문화복지행정타운 주차장에서 열린 제2회 용인시 음식문화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먹을거리로 참가자들의 발길을 잡으며, 지역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다.

제12회 용인시민의날 기념행사와 제7회 용인시 사이버페스티벌, 용인시 평생학습 축제 등 시민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행사와 함께 치러진 음식문화 축제는 시민의 날을 맞아 행정타운을 찾은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농·특산물 전시 판매와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 칵테일쇼, 공연, 용인대표음식 선발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민의 날을 맞아 진행된 축제 중 행사 진행 및 시민 참여도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특히 용인시 대표음식 경진대회가 열린 28일 행정타운을 찾은 시민들은 음식 경진대회에 참가한 음식점들이 내놓은 대표 음식들의 맛과 멋을 즐기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이날 경진대회 결과 용인을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맛 집으로는 처인구 중앙동에 위치한 한일관이 선정됐다.

퓨전일식을 주 종목으로 하는 한일관(대표 이윤정)은 이날 자라와 오골계, 전복, 해삼 등을 재료로한 불도장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이 대표는 “좋은 결과를 얻어 더할나위없이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시민여러분께 맛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우수상에는 호박마을(대표 이정애)의 오리훈제 단호박구이와 (주)해미원(대표 이춘옥)의 한방등심이 공동 수상했으며, 자작나무 삼겹살을 선보인 자작마을(대표오정환)과 풍천민물장어(대표 김형진), 백숙을 내놓은 시골농장가든(대표 박덕순), 청주보쌈(대표 정영순) 등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특히 시골농장가든의 경우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시민 품평회 결과 다른 참가업체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수원여자대학교 식품조리과 엄영호 학과장은 심사평을 통해 “참가한 업체들의 솜씨가 너무 훌륭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으나, 심사기준을 작품성과 창의성, 상품화 가능성 에 덧붙여 대중성에 중점을 뒀다”며 “특히 변하는 고객의 트렌드에 따른 신메뉴 개발에 심사의 기준을 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송병우 용인음식문화 추진위원장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 속에 행사를 마무리 하게 돼 기쁘다”며 “내년에는 더욱 완성된 축제의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한켠에는 참가자들의 입맛과 마음까지 따듯하게 만드는 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행사 내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용인토종순대(대표 박상순)와 중화요리 사천성(대표 고성복)의 순대국과 자장면 시식행사가 바로 그것.

이들 업체들은 각각 연말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함을 만들어 참가자들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1000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했다.

시민들은 “한 끼 식사비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과 보람까지 갖고갈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이들 업체는 이날 모금된 전액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