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 이곳저곳을 다니다보면 개념도 없이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 어디든 각종 현수막이 걸려져 있다.
가로수를 끈으로 묶어 현수막을 설치하는 것도 문제지만 현수막으로 인해 동백지구의 모습이 나날이 망가져 가는 것이 더 문제다.
현수막 문구도 다양하다. 각종 상가 분양은 물론 음식점, 찜질방, 병원 등등 이것들은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성인 용품을
파는 현수막에서부터 성적욕구를 자극하는 현수막도 있다.
어느 현수막은 건 곳에 출처도 아무것도 없이 이상한 문구만 걸어 놓은 것도 있다. 이것들은 대부분 불법으로 매달려 있다.
무조건 적으로 시의 단속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점을 홍보할 수 있는 현수막 걸이 몇 개만이라도 설치해 주면 조금은 깨끗해 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마구잡이로 설치해 놓은 현수막과 아이들이 보기 민망한 현수막. 그냥 우습게 넘어 갈 수 있는 일은 분명 아니다.
동백지구는 살기 좋은 곳이다. 사람들도 좋고 거리도 깨끗한 편이다. 이런 살기 좋은 동백에 너저분하게 걸려 있는 현수막은 어울리지 않는다. 부디 시에서는 이점을 꼭 고려해 일정한 장소 몇 곳을 지정해 놓고 불법이 아닌 현수막을 걸었으면 한다. <기흥구 구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