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난개발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된 용인지역의 위성사진이 공개돼 무차별적인 개발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
용인신문사는 지난달 말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최동환)에 용인시 서북부지역과 동부권 지역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식 요청, 하늘에서 보이는 용인시의 위성사진을 공개한다. 이에 앞서 항우연은 용인서북부 지역의 난개발 현장을 담은 영상을 일부 공개한바 있다.
국내 첫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지난 3월 지도제작을 위해 촬영한 이 영상에서는 서북부지역의 난개발 현장과 용인시에 집중돼 있는 골프장의 산림훼손·잠식 부분이 얼마나 많고 심각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상대로 용인서북부 지역보다는 동부지역에 녹지가 확연히 많이 남아있어 지역간 불균형 개발과 도농복합시임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시청을 중심으로 한 4개동(구 용인읍) 지역은 서부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등 다소 과밀 지역임을 알 수 있다.
반면 포곡, 모현, 이동, 남사, 원삼, 백암면 일원은 대부분 주거지역과 농지를 제외하면 산림으로 보존되고 있었고, 지역별로 일부 임야가 훼손됐으나 대부분 18홀이상의 골프장들만 눈에 크게 띄었다.
이같이 용인시 전역에 둥지를 틀고 있는 골프장은 마치 기생충이 똬리를 틀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는 공동주택건설보다 골프장 건설로 인한 산림훼손이 더욱 심각한 상태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위성사진에 나타난 용인지역 난개발은 주거·상업·공업지역보다는 대규모 골프장들이 자연경관을 망치고 있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해상도 6.6m급의 위성에서도 무차별적인 개발현장을 실감할 정도로 아파트가 난립하고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골프장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