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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6.3동지회 전국 워크샵 참석

손 후보, 신당 용인(갑) 당직자 간담회
대선후보 잇단 용인방문

이강우 기자  2007.10.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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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와 대통합 민주신당 경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이 잇따라 용인을 방문, 지역정가도 대선정국에 몰입하는 분위기다.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의 방문에 각 당의 지역 정객들은 각각 ‘대선필승’을 주장하며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50%를 넘는 지지도로 MB대세론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자”며 지지율 유지에 힘쓰는 분위기며, 후보경선 중인 민주신당의 손학규 후보 측 정객들은 모바일경선에서의 추격을 발판으로 경선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역정가는 이들 대선주자의 방문을 주관한 이정문 전 시장과 우제창 국회의원의 행보에도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 6.3세대, 후손 위한 희생 ‘당부’
6.3동지회 전국 시·도 지부 및 시·군 지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제7차 워크샵이 지난 12일 용인에버랜드에서 개최됐다.

6.3동지회 경기남부지부장이자 연수원장인 이정문 전 용인시장이 주관한 이번 워크샵은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고문을 비롯해 이재오 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명박 후보는 “오늘은 대선후보가 아닌 같은 시대에 국가를 위해 겁 없이 거리로 뛰쳐나왔던 6.3세대 동지의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오늘 참석한 동지들은 다시 한번 국가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오 회장은 “43년 전 국가를 위해 나섰던 6.3정신을 심화 발전시켜 세계주의 물결 속에서도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정당과 당파를 초월한 6.3조직이야 말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의 지역정객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6.3동지회가 이명박 후보의 대표적인 외곽지원조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

특히 대선을 앞두고 행사를 성공적으로 주관한 이 지부장에 대한 선·대 조직 인선 등의 배려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대선 조직 내에서 이 지부장에 대한 배려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에 따라 지역정가 구도도 다시 한번 재편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민주신당 손학규 후보 … “도덕성 없이는 승리할 수 없어”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경선 손학규 후보는 지난 10일 민주신당 용인갑 선거구 우제창 국회의원 후원회 사무실을 방문, 지역당직자와 간담회를 열고 “민주개혁세력에 도덕성이 결여됐다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본인의 본선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날 손 후보는 “정당 사상 처음으로 시도한 휴대전화(모바일) 투표 결과가 입증하듯이 민심만 제대로 반영되면 경선 승리는 물론 나아가 본선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다”며 참석한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당일 현재 경선1위를 달리고 있는 정동영 후보를 인식한 듯 “당내에 팽배해 있는 패배주의의 모습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경선 불협화음 등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조직선거, 선거인단 등재 등 불법 부정선거의 작태는 대선승리에 대한 의지 없이 당권만을 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1대1일 구도가 된다면 현재 50%대를 넘어서는 이 후보의 지지층중 10~15%는 흡수할 수 있다”며 “이 후보가 내세우는 경제의 허구성이 드러난다면 상황은 반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우제창 의원은 “호남과 충청, 경기도가 엮어져야 대선 승리의 선거구도가 나올 수 있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서울·경기·인천 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이를 깨기 위해서라도 손 후보가 대선에 나서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