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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정찬민, 을-한선교 임명

한나라, 경기도 선대위 구성
지역정가 판도변화 ‘주목’

이강우 기자  2007.10.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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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대 대통령선거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용인지역의 경우 지역정가 구도에 변화를 예고할 수 있는 정객들로 구성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지난 16일 도당에서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도내 각 선거구별 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에 대한 임명장을 전달했다.

용인지역의 선대위 구성을 살펴보면 용인(갑) 선거구 선대위원장에 정찬민 전 중앙일보 기자, 용인(을) 선거구에 한선교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용인(갑) 선거구의 경우 당연직 선대위원장인 홍영기 당·협 위원장이 검찰 수사로 인해 구속 중인 점을 감안, 부위원장인 정씨를 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정가에서는 도당 지도부의 정치적 계산에 의한 인선이라는 분석이다. 같은 지자체 내의 다른 선거구 당·협 위원장이 유고 또는 그 직을 수행할 수 없을 때에는 지자체 내 또 다른 선거구 당·협위원장이 해당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통상적이기 때문.

즉, 한나라당 후보경선과 도당위원장 선거 당시 박근혜 전 대표 측을 지지한 한 의원의 보폭을 줄이기 위한 계산이 내포됐다는 것.

실제 한 의원은 도당 선대위 공동 유세단장으로도 내정돼 있었지만 인선과정에서 탈락됐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지역정가에는 한 의원이 용인(갑), (을)선거구의 선대위원장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설도 퍼져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이번 도당 선대위 구성이 지역정가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역정가의 파장을 예고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 측으로 활동해온 우태주, 김현욱 전 도의원 등 수지지역 정객들은 이번 인선에서 대거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