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8월 ‘경기도문화재 기념물 215호’로 지정된 ‘용인 할미산성’이 지난 17일 공식으로 주민공고 절차 등을 거쳐 지정 고시 됐다. 이에 따라 포곡면 가실리, 마성리 등 할미산성 인근이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문화재에 영향을 미치는 일체의 개발 및 건축 행위가 제한 받게 된다.
특히 시가 할미산성을 용인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기본 방침으로 잡고 올해 말부터 용역조사를 실시하고 복원사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박물관의 조사에 따르면 처인구 포곡면 마성리 일대에 위치한 할미산(해발 349m) 정상부와 그 남쪽 능선을 따라 축조된 석축산성(石築山城)인 할미산성은 6세기 중.후반 신라 진흥왕(재위 540-576년)이 새로이 확보한 한강 유역에 대한 통치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 쌓은 성곽으로 문화적 보존 가치가 큰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