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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플래시 무한 영역 확장 가속화

삼성전자 ‘30나노 64기가비트’ 제품 개발

서정표 기자  2007.10.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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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3일 30나노 64Gb 낸드플래시를 개발,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먼저 ‘30나노 시대’의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해온 삼성전자는 이로써 다시 한번 ‘메모리반도체의 절대강자’의 위상을 과시하게 됐으며,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일본, 미국업체들의 기술 추격 사정권에서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30나노 64기가비트’제품 개발로 낸드플래시의 무한 영역 확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톱만한 크기의 칩에 45만권의 책, 영화 80편, 40명의 DNA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꿈의 반도체’가 현실화된다는 점에서다.

삼성전자는 2년 후 이 칩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2011년까지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시장 규모도 3년간 20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당장 개인용PC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SSD(Solid State Disk)로 급속히 대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도시바 등이 2009년에 30나노급 반도체를 양산한다고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서 내년 말에 30나노 칩을 양산할 수 있다”며 “기술 격차가 쉽사리 좁혀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