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중심지역의 하천변과 제방둑은 모두 콘크리트로 공사돼 미관상 흉물스러울 뿐아니라 때로는 악취가 코를 진동하기도 한다.
얼마전까지만해도 물고기가 살기 어려울 정도로 오염됐던 금학천이나 경안천이 최근들어 물고기가 살아나고 있어 강태공들이 몰려들고 있다. 물반 고기반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생태계가 급격히 빠른 속도로 회생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물론 자연형 하천이 아닌 콘크리트로 이미 파괴된 하천의 모습이기에 안타깝다. 그래도 생명의 희망을 보았으니 잘 가꾸어 맑은 물 속에서 물고기가 오래도록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용인 시민이 후세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에게는 잃어버린 한 여름밤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캄캄한 밤하늘에 사랑을 나누며 별빛과 어우러져 반짝거리면서 날아다니는 반딧불이의 추억, 그러나 반딧불이가 출몰하던 지역이 개발돼 흙으로 매립되는 등 반딧불이 서식지가 사라져가고 있다. 이에 용인시와 시민들이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작은 하천을 가꾸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募?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반딧불이는 유충시기에 다슬기나 달팽이 등을 먹고 지낸다. 이런 다슬기는 수심과 수질, 유속, 토양환경, 식생 등의 조건이 갖추어져야 한다. 따라서 반딧불이를 살리는 것은 수질 개선과 생태계가 복원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반딧불이 서식지의 특성은 산세가 좋고 계곡이 깊어 수원이 깨끗하며 오염원이 적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위치한다. 또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인 BOD 1∼2급수를 유지하며 용존산소가 풍부한 지역에 서식한다. 그러나 서식환경이 조성되면 도심지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지역에서도 발견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반딧불이가 서식하는 장소를 찾고 환경 현황과 수질 등의 기초조사와 식물, 수서 곤충 생태환경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이 조사를 통해 용인시에 서식하는 반딧불이의 위치와 현황을 Data Base로 구축하면 수질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기초자료로도 쓰일수 있다.
반딧불이가 살 수 있다는 것은 용인시가 아직도 자연과 더불어 살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도시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반딧불이를 보호해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현재 용인대학교 환경보건학과에서는 반딧불이 출현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반딧불이를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 연구실 : 031)3372751 / 019-3002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