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의 공공비축미(건조벼) 매입이 지난 9일 포곡읍 전대리 에버랜드 주차장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구에 따르면 금년 처인구 2007년 공공비축미 매입물량은 6만3725포대로 산물벼 3만 2225포대, 건조벼 3만 1500포대다. 산물벼의 경우 지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매완료 했으며 건조벼는 9일부터 23일까지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대금은 특등급일 경우 40㎏ 한가마당 산물벼는 4만9380원, 포대벼는 5만9380원을 우선 지급하고 내년 1월중 수확기 전국 평균 쌀값에 따라 사후 정산을 하게 된다.
또 우선지급금보다 쌀값이 높을 경우 그 차액을 추가로 지급하고, 반대로 쌀값이 낮을 경우 초과지급액을 농업인으로부터 환수하게 된다.
이날 수매현장에서 한 농민은“건조벼의 경우 옮기고 말리고, 훨씬 많은 손이 가는데도 산물벼와 가격차이가 별로 없어 한포대당 5000원이 넘는 돈을 밑지면서 내놓는 실정”이라며 “한미 FTA와 추곡수매제 폐지로 농민들만 울상 짓고 있는 시절인데 공공비축미 매입이라도 현실화돼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 지을 수 있었으면 한다”며 수매비 현실화를 요구했다.
이에 수매 관계자는 “공공비축 미곡매입은 추곡수매와는 달리 세계무역기구협정서에서 허용하는 시장가격으로 정부가 쌀을 매입, 비축해 두는 제도”라며 “정부가 정해진 쌀 물량에 대해 우선 산지 시세로 매입, 3년 동안 목표가격과 차이가 날 경우 쌀소득보전직불제 형태로 보전해 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