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목욕시켜주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특히 정환이는 이상한 소리까지 내면서 즐거워한답니다”
“자주 찾아가지도 못하고 선물도 제대로 준비해가지 못하는데도 아이들이 우리를 잊지않고 반가워할때는 눈시울이 붉어지기까지 합니다”
최근 열두번째로 생수사랑회를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친 용인시 공직자 자원봉사대원인 사회진흥과 이동무 담당의 말이다.
지난해 IMF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줄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시청 사회진흥과 직원 몇 명은 관내 사회복지시설 중 정신지체아 및 부모없는 아이들의 보호시설인 생수사랑회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상 변변한 이름도 없는 이 봉사단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해 대규모 인사이동이 있었던 3∼4월을 제외한 올 6월까지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생수사랑회를 한번 찾은 사람은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마음이 끌린려 다시 찾는다는데 있다. 처음에 3∼4명이 참여했던 이 봉사단이 이젠 각 읍면동사무소 직원들, 시청 도세과, 회계과 등 각 과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해 현재 15명까지 늘어났고 게다가 15명의 가족까지 포함하면 恥榮?인원이 배가 된다. 이젠 동호회도 만들고 평일 근무시간에 상사에게 허락받고 가던 불편을 없애고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후로 시간을 정해 건실한 봉사단체로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또 시청을 비롯해 각 읍면동사무소의 자판기 옆에 오뚝이 저금통을 설치해 공무원을 비롯해 이 곳을 찾는 민원인들이 커피를 먹고 한푼, 두푼 모은 모금액으로 생수사랑회를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또 정해동 시설복지 담당은 업무로 인해 직접 봉사활동을 갈 수 없다면서 간식비와 고기를 손수 챙겨주었고 김량정육점 지영성 사장은 매달 고기와 과일을 지원하고 있다. 이뿐아니라 도세과 정진교 담당과 회계과 배성남씨 등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봉사대의 중심적 역할을 해온 김학면 사회진흥과 직원은 “최근 생수사랑회에 새식구가 늘었어요, 이름은 미림이고 열 살난 여자아이로 이 곳의 아이들과 같은 정신지체아이고 부모님이 이혼을 해 할머니 슬하에 있다가 생수사랑회로 온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걷기를 싫어하고 움직이는 것도 싫어해 아침에 일어나 앉아 있으면 하루종일 그 자세로 있답니다. 말은 ‘엄마’밖에 모르고 잠깐 잠깐 웃는 모습이 너무 갱?아이죠, 미림이도 생수사랑회 아이들과 같이 건강하고 티없이 맑은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며 뜨거운 사랑으로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지켜줄 정 많은 공무원들이 더 많이 참여해 7월달에는 텃밭도 가꾸고 건물 개·보수 작업에 동참하기를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