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첫 돌이 지나지 않은 구성동 주민자치센터의 발 빠른 이웃사랑이 초겨울을 맞는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창설된 구성동 주민자치 위원회(위원장 김순경)의 ‘고구마 이웃사랑’이 바로 그것.
지난달 29일 구성동 주민자치위원들은 지역주민으로부터 임대한 기흥구 청덕동의 유휴 경작지에서 지난 5월부터 가꿔온 고구마를 수확, 지역의 독거노인과 불우 청소년, 결식아동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자치위원들이 수확한 고구마는 총 61박스.
이날 자치위원들은 “많은 양은 아니지만 틈틈이 짬을 내 기른 고구마를 수확해 뜻있는 일에 쓴다고 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김 위원장은 “작은 일이지만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뿌듯한 점”이라며 “앞으로 고구마 경작 외의 다른 방법을 찾아 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성동 주민자체센터는 그동안 현재 4개동으로 분리된 (구)구성읍 지역의 유일한 주민자치센터로 지역 사랑방 역할과 함께 이주민과 토착민들 간의 이질감을 해소시키는 등 지역공동체 형성의 촉매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