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한나라당 측이 이탈방지 등을 위한 집안단속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명박 후보의 BBK 의혹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의 송환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지지율 등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진행중인 전국 당원교육의 일환으로 지난 12일과 16일 각각 용인 (갑), (을) 선거구 당원교육을 갖고 정권창출, 이명박 후보의 무결점, 이회창 전 총재의 부적절한 출마 등을 강조했다.
# 용인 (을) 선거구
지난 12일 수지농협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용인(을)선거구 당원교육에는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해 당 소속의 용인지역 시·도의원, 지역 당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이명박 후보의 당선만이 어려운 민생을 살릴 수 있는 희망”이라며 “당원모두가 한마음으로 결집해 정권창출의 대업을 이루자”고 말했다.
# 용인 (갑) 선거구
지난 16일 처인구 백설웨딩홀에서 열린 한나라당 용인(갑)선거구 당원교육 및 필승결의대회에는 정찬민 용인(갑)선거구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서 시장, 이정문 전 시장, 하루전에 입당한 이우현 전 시의회 의장, 당 소속 시의원 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남경필 경기도당 위원장, 고흥길(성남 분당 을) 국회의원이 참석해 이 후보의 정통성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 나선 3명의 국회의원들은 모두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며 “당원들이 동요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