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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의장 선출 위한 의원 총회

5일 본회의, 의장선출안 상정 ‘예정’
동·서대립 ‘여전’ … 추대 여론도

이강우 기자  2007.12.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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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의 시의장 탄핵에 이은 법정 싸움으로 1년여를 끌어온 시의장 직무대행체제가 막을 내릴 전망이다. 시의장 탄핵 당사자의 항소취하 선언과 시의원들의 신임 의장선출 움직임이 맞물렸기 때문.

제124회 시의회 제2차 정례회기 중인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4일 의원총회를 거쳐 이튿날인 5일 본회의를 통해 시의장 선출 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의장 탄핵 당사자인 조성욱 의원도 시의원들의 움직임에 앞서 ‘의장직 사퇴 및 항소 취하’선언을 비롯한 입장표명을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의회의 정상화와 더 큰 발전을 위해 의장직 가처분 신청과 본안 무효소송을 벌여온 일체의 법적 대응의 중지는 물론 본안에 대한 항소 역시 포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3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초 시의원들은 지난달 중순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린 시의원 워크숍 당시 124회 시의회 회기 중 시 의장을 재 선출 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의회 측은 항소 결과 등 경우의 수를 계산한 법률자문을 받는 등 움직임을 보여 왔다.

법률자문 결과 시 의장 재 선출은 가능하지만 항소에서 조의원이 승소할 경우 신임 의장은 의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해석돼 ‘시 의장 선출 안’ 상정을 놓고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조 의원이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무리없이 진행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시의회 내부에서는 신임 의장을 염두에 둔 시의원들의 복마전이 진행되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한나라당 용인(갑) 선거구 소속의 이종재(4선), 심노진(4선)의원과 같은 당 용인(을)선거구의 김재식(2선)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결국 지난해 의장 선출당시와 같은 동·서 대립양상이 또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

이에 전직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지역정가에서는 “의장 탄핵 등으로 시민들에게 불미스러운 모습을 보인만큼 이번에는 선거보다는 의견을 모아 추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