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거쳐 지난해 지방선거 용인시장 선거 후보 공천을 신청했던 남궁석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8일 대통합 민주신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범여권 측 유력인사의 민주신당 탈당은 지난달 15일 이우현 전 시 의장에 이어 두 번 째다.
남궁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이제 좀 쉬기 위해 탈당을 선택한 것으로 봐 달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역정가에 나도는 한나라당 입당 설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입당계획은 없지만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시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남궁 전 장관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16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내년도 총선 출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특히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한나라당 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신당 용인(갑) 운영위원장인 우제창 의원 측도 남궁 전 장관의 탈당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한나라당 행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