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성욱, 의장직 사퇴 표명

본지 인터뷰 “시의회 정상화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이강우 기자  2007.12.03 00:00:00

기사프린트

   
 
용인시의회 조성욱 의원이 의장직 사퇴와 함께 모든 법적 대응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1년여 동안 파행국면을 거듭해 왔던 시의회가 신임 의장 선출 계획을 잡는 등 조만간 정상화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3면>

조 의장은 지난 1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빠른 시간내에 의장직 가처분 신청과 본안 무효소송을 벌여온 일체의 법적 대응을 중지하고, 본안에 대한 항소 역시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차대한 소임을 맡아 의욕과 열정을 가지고 일해 왔지만, 제 부덕의 소치 때문에 기대만큼 부응하지 못했다”며 “81만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그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은 행정사무감사와 2008년도 예산심사를 올바로 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지역의 현안문제인 수질오염총량제와 경전철 사업, 그리고 시민체육공원 등 용인의 운명을 좌우하는 대규모 사업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당공천제에 따른 공천자 눈치보기와 중선거구제 후유증 등으로 의정활동의 제도적 한계를 절감했다”며 “일부 의원들의 사심과 당리당략 또한 원활한 의정활동을 가로막는 원인”이라고 밝혀 불신임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의회는 그동안 의장 불신임안 가결이후 의장 직무대행 체제를 거듭하는 등 파행적인 의회 운영으로 대외적인 위상 추락과 함께 의원들 간에도 적잖은 갈등양상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