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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의 경쟁력 3. 용삼

용인신문 기자  2000.07.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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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인삼연농조합법인 가공시설 및 유통센터 건립준비--용삼 상표등록 신청도

용인인삼(용삼) 신화가 부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용삼 2세대와 인삼협동조합 근무자 및 용삼의 명성 회복에 뜻을 같이하는 30대의 젊고 유능한 인삼영농인들이 모여 우리인삼영농조합법인(대표 최삼선. 38)을 구성, 용인에 가공시설 및 유통센터 건립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용인인삼 상표등록을 신청할 예정으로 곧 용인인삼 브랜드가 매장마다, 가정마다 넘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용삼. 왠만한 용인 토박이치고 용삼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1980년 827명, 85년 634명이 인삼 경작을 했을 정도로 용인 전역에 인삼 재배는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요즘은 인삼 재배 그림자도 찾기 어려울 정도여서 용인의 인삼 재배가 있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용인지방에 언제부터 인삼이 재배됐는지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조선말기 고종때 용인에서 진상되던 품목중에 용인삼이 포함돼 있었을 정도로 명성을 날리고 있었다.
그러다 용인지방에서 인삼이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50여년 전이다. 현재 용인시 이천시 광주군 여주군을 관장하는 인삼협동조합이 용인에 위치해 있고 명森?용인인삼협동조합이라고 불리듯 용인은 인삼재배의 중심지로 명성이 높던 곳이다. 또 수원시 화성군 오산 안성 평택 충남 일부를 관장하고 있는 안성인삼협동조합 역시 용인에서 분리돼 설립된 조합으로 용인의 인삼 재배의 거대한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
그러나 연작 장해라는 인삼 재배의 특수성 때문에 재배 면적이 줄어 지금은 얼마 안되는 생산자만이 전문성과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조합 본소가 용인에 있으면서도 인삼 재배 농가가 타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어 용인 인삼의 명성이 퇴색한 상태다.
"용인 인삼의 옛 영화와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과학영농과 체계적 유통을 도모, 누구나 용인의 특산품으로 인삼을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영농법인 최삼선 대표는 앞으로 용삼의 명예 회복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을 밝히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용인인삼의 우수성에 기인한다. 현재 용인 이천 광주 여주 등 용인조합 관내 4개 시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6년근 인삼은 인삼수매실적 등에 근거해 볼 때 품질면에서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또 하나는 각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법인 구성원들의 면면에 기인한다. 경영을 전공한 최 대표를 비롯 검사원 자격증까지 갖고 있는 이용하씨, 그리고 이들 두명을 포함해 채규현, 문성용 손호철씨 등 5인 멤버는 생산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 특히 최삼선씨와 채규현씨는 최춘성, 채준묵씨 등 용삼 신화를 일군 주역들의 자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전문 경영을 통해 용인인삼을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크다.
"과거 용삼은 유통과정에서 자리매김 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소비자는 용인인삼이 있는줄도 모르는 거예요."
저년근을 생산하는 금산인삼의 명성과는 달리 전매청 시절 홍삼 전매제로 6년근 용인 인삼은 상인이나 상권의 경쟁력을 형성시키지 못하다가 연작장애로 용인을 뜨면서 용인인삼은 자연스럽게 잊혀진 것이다.
이제 이들 젊은 영농인들은 유통을 통한 이미지 부각과 상권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96년 담배인삼공사의 홍삼전매제 폐지로 이들은 기본 가공시설을 갖춰 제품을 생산, 용인인삼 브랜드를 달고 전국에 유통시킬 것을 구상하고 있다. 현재 인삼키우는 사람들이라는 점포를 열고 기존 제품으로 유통 노하우 쌓기에 진력하고 있는 이들은 이미 경기총판을 땄고 통신판매도 시도하는 등 자체유통센터 건립과 함께 유통준비 박차를 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