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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의정활동 위한 지지대 역할에 중점”

인터뷰/시의회 신임 의장 심노진
그동안 성숙하지 못한 의회내 문제…시민들께 사과
당리당략에 의한 의회 운영 불식 시키도록 노력할 것

이강우 기자  2007.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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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조성욱 전 의장의 항소취하로 공석이 된 시 의장 선출 투표에서 심노진 의원이 시의회 재적의원 19명 만장일치 찬성으로 당선됐다. 지난 6일 시의회 의장실에서 심 의장을 만나 앞으로의 의회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당선소감은
= 의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추대해줘 감사하다. 기쁜 마음보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 1년여 동안 의회에는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모습보다 의원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며 의정활동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 시의원들이 보다 활발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지지대 역할에 중점을 두겠다.

△ 의회 운영계획은.
= 모든 것을 원칙에 따라 운영할 생각이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됐던 의회 내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운영위원회에 많은 비중을 둘 것이다. 그동안 운영위원회가 자치행정위원회나 산업건설위원회에 비해 위상에 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시의회의 원칙을 살리며 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전반기 잔여임기지만 그동안 대선과 총선이 치러지는 등 매우 중요한 시기다.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다면.
= 정치적인 부분에 있어 시 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과 다른 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정당공천제의 시행으로 당적에 대한 부분을 배제할 수 없다. 공정성과 타 당 대표에 대한 존중을 기본으로 하되, 의회 내에 정당의 원내대표가 있는 만큼 이종재 당 대표와 협의를 통해 활동할 계획이다. 당리당략에 의한 의회 운영이라는 비난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시 집행부와의 대립양상이 시의회 정례회를 통해 나타나고 있다. 대 집행부 관계에 대한 계획은.
= 최근 보여지는 집행부와의 갈등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다. 양 측 모두 한 발 물러서면 원칙에 입각한 견제와 균형이 가능할 것이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는 동등한 입장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상황들을 볼 때 집행부 측이 이 같은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
앞으로 집행부와 동등한 입장에서 강하고 모범적인 의회 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동료 시의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 시민에게 한마디.
= 그동안 의회에서 일어났던 성숙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시의원들 모두 시민들에게 사죄하는 길은 열심히 일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의정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앞으로 시의회는 초심으로 돌아가 민의의 전당이자 시민의 충복이라는 점을 명심하며 의정활동에 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