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초등학교 131명 학생들이 용인시청으로 학교 숲 조성에 대한 감사의 편지를 보내 화제다.
부지면적에 비해 녹지가 부족하고 학생들의 휴식공간이 부족했던 원삼초교는 지난 10월 약 한달 간 학교 숲 조성이 진행돼 11월 공사가 마무리된 곳으로 소나무, 주목, 백목련, 청단풍 등 교목 36주와 회양목, 영산홍 등 4종 5,609주의 관목을 심고 장미아치, 사각정자, 평의자, 수목표찰 등이 설치됐다.
6학년 김보경 학생은 “급식을 먹고 나서 앞에 의자에 앉는데 그 앞에 나무들이 있어서 참 좋아요”라며 “나무 한그루가 비싸다던데 저희 학교에 나무를 심어주시려고 큰 돈을 쓰셨다”고 적었다.
또 6학년 김예지 학생은 “저희 학교가 너무 작아서 시장님께서 용인 시내에 있는 학교에만 관심이 있으신 줄 알았는데 다른 학교에 없는
멋있는 공원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이제 공원 벤치에 앉아서 책도 읽고, 잘 뛰어놀겠습니다”라고 써 보냈다.
용인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31개 학교에 숲을 조성했으며 금년에는 22개 학교에 숲을 조성해 현재 53개 학교의 숲 설치를 완료했다. 용인시에는 초등학교 87곳, 중학교 42곳, 고등학교 20곳 등 총 149개 학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