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시의원 바 선거구(풍덕천1·2, 동천, 신봉)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막판 득표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은 모두 수지지역 교통난 해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수지교통대책 추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호 1번 대통합 민주신당 임한수(61·남)후보는 수지전철 유치확정에 일조 한 점을 강조하며 △수지전철의 조기착공 강력 추진, △경부고속도로 수지IC 신설 △머내 ~ 미금역 간 이면도로 확장 △신봉천, 풍덕천 자전거 도로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기호2번 한나라당 이윤규(43·남) 후보도 △신분당선 조기착공과 대중교통 확충 △풍덕천 4거리 및 43번 국도 도로환경 개선 등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3번 민주노동당 용인시 위원장인 조병훈(37·여) 후보는 △출·퇴근 버스 배차시간 단축 △행정타운 셔틀버스 신설 △공영버스 확충 및 노선 조정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들 후보들은 대선정국 속에 묻힐 수 있는 시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시민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당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 이윤규 후보 측은 정당 색을 강조하며 대선 분위기를 연장하겠다는 의중이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임한수 후보는 “생활정치인인 시의원은 정당보다는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며 막판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임 후보는 “국회차원에서도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위해 법안을 상정한 상태”라며 “정당공천제의 폐해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는 만큼 시민들의 선택이 지역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가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조병훈 후보는 여성·보육 분야에 중점을 두고 여성 유권자에 대한 득표에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조 후보는 국·공립 보육센터 설립과 영·유아 무료예방접종, 정기적인 여성 문화학교 운영,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득표경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