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시립골프장의 재추진 계획과 함께 처인구 이동면 인근에만 4개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및 주민들이 이를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6일 시청 앞 광장에서 ‘용인시 골프장 건설반대 대책위원회’를 발대할 것을 밝히며 성명서를 통해 “골프장 추가 건설은 용인시 동부권의 녹지축을 단절하는 행위로 이는 국토생태계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골프장 추가 건설은 시 전체 면적의 5.4%가 골프장으로 뒤덮힌 꼴”이라며 “추가 골프장 예정부지 중 이동면에는 이미 3개의 대형골프장이 유치돼 있고, 백암역시 2개의 골프장이 운영중이어서 골프장 유지용수 확보 때문에 농업용수 고갈 및 하천의 건천화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시는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 산 21의 1 일대(면적 129만7천여㎡)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산 83의 1 일대 (면적 101만8천여㎡) △처인구 이동면 서리 산 70의 3 일대(면적 99만2천여㎡)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산 120의 1 일대(면적 74만7천여㎡) 등 4곳에 골프장 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안을 고시했다.
한편 시에서는 “중·장기적 재정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골프장 추가 건설과 시립 골프장 건설을 재추진하는 방안이 시의회에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