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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용인 57.9% 득표

성복동, 73.9% …보수 ‘반영’
투표율 63.58% …수지 66.5%

이강우 기자  2007.12.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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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제17대 대통령선거 용인시 투표율이 전국 투표율 63%를 약간 상회하는 63.58%로 집계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용인시 총 유권자 57만 9806명 중 36만 8652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각 지역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수지구가 전체 유권자 21만 1290명 중 14만 500명이 투표해 66.5%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기흥구 64.56%, 처인구 58.1%로 나타났다.

또 용인지역 30개 읍·면·동 중 가장 투표율이 높은 곳은 수지구 성복동으로 1만 8781명의 유권자 중 1만 3202명(73.9%)이 투표했고, 기흥구 서농동은 투표자 수 3802명(48.22%)으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후보謎?득표현황을 살펴보면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의 경우 57.9%(21만 458표)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20.13%(7만 4223표) △무소속 이회창 후보 12.14%(4만 4759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7.2%(2만 6528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19%(8063표)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당선자의 경우 처인구 53.12%, 기흥구 55.5%, 수지구 61.15%를 획득해 3개구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수지구 성복동은 73.9%를 득표해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으며, 처인구 원삼면과 기흥구 보정동의 경우 각각 59.3%와 65.15%의 각 구 산하 읍·면·동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용인시의 투표율은 인구분포 각 지역별 경제수준에 의해 가름됐다는 분석이다.

이명박 당선자가 높은 득표율을 보인 수지구 성복동과 기흥구 보정동의 경우가 대표적 사례라는 설명이다.

독특한 공약으로 선거기간 내내 서민들에 회자됐던 경제 공화당 허경영 후보의 경우 처인구 449표, 기흥구 572표, 수지구 442표 등 총 1463표(0.4%)를 획득했다.

지역정가 총선정국 ‘급전환’
한편, 내년 총선 출마를 계획하며 대선과정에서 각 정당 후보를 지지해온 지역 정객들은 대선 직후 자신들의 선거체제로 전환하는 분위기다.

정권을 창출한 한나라당 정객들은 앞으로 펼쳐질 치열한 공천경쟁을 의식, 중앙과 지역을 오가며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정권 창출의 시너지 효과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신흥 선거구로 확정될 기흥구의 경우 무주공산을 노린 중앙출신 정객들의 전략공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와의 당 내 지분 문제 등 변수가 많아 여전히 안개속이라는 것이 정객들의 일관된 의견이다.

정권 연장에 실패한 대통합 민주신당은 당 체제 정비 등을 통해 총선을 대비하고 있다.

민주신당 소속 정객들은 대선 패배의 충격보다는 지역 표심을 아우르는 분위기.

특히 대권과 지방정권을 장악한 한나라당이 총선까지 승리할 경우 견제세력이 없어져 정국이 더욱 불안해 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신당 관계자는 “견제세력이 없는 무소불위 권력의 폐해 방지로 표심에 호소할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같은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내년 총선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른 시기부터 분위기가 과열되고 있어 지역분열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