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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하수처리장 건립을 대 환영한다.

용인신문 기자  2000.07.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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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장 건립을 대 환영한다.

하수처리장 건립을 대 환영한다.
-하수처리시설 견학을 다녀와서-
<용인시의회 이건영의원>

7월 6일과 7일 양일간에 걸쳐 부산광역시 남부 하수처리관리소와 광양제철소내 하수처리장을 견학하였다.
남부하수처리관리소는 3만5000평의 부지에 1일 34만 톤의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대규모 시설로서 96년도부터 가동중이다.
처리방식은 활성오니법+혐기성소화법으로 악취가 전혀 없으며, 하수처리시설은 지하에 있고 지상은 각종 종합체육시설과 함께 공원이 조성되어 복지센터로 활용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45명의 일행이 본 시설을 방문한 시각이 한창 무더운 14시 30분경 임에도 축구, 테니스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또 한 무리의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하고 자전거를 타거나 등나무그늘의 벤치에서 담소하는 가운데 외로움을 잊고 계시기도 했다.
공원입구의 연못에는 자체시설로 정화한 물에 거북이, 잉어, 향어 등을 길러 하수처리의 완벽함을 입증해 주었다. 관리소 주변에 대규모의 아파트들이 여러 동 건축중인 것을 보아도 악취로 한 민원이 전혀 없음을 짐작할만 했다.
광양제철소내 하수처리장은 운행초기에 문제점이 많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극심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의 시설을 철거하라는 민원과 반발에 시달렸는데 처리공정과 방법을 변경하여 민원이 완전히 해소되었다.
지금은 공원처럼 잘 가꾸어진 녹지환경과 각종 복지시설이 갖추어져 견학하는 외부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산업발달과 경제성장으로 인해 물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수질환경오염은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있는 실정이다. 수질환경개선을 위해 하수처리장의 건설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고, 악취로 인한 민원발생으로 주민과의 마찰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심각한 골칫거리가 되었다.
우리 용인시에도 포곡면 유운리에 하수처리장이 수년째 가동중이지만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혐오시설 취급을 받고 있으며, 기흥읍 하수처리장은 그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생물필터법, 토양탈취법, 활성탄흡착법 등 효과적인 악취제거 방법이 개발되면서 하수처리 과정의 악취로 인한 집단민원이 점차 해결될 전망이다.
이야기로만 전해 듣고 설마 하던 이러한 선진시설을 부산과 광양에서 직접 목격하고 난 모현면 주민들은 매우 신기해하면서 오히려 하수처리장 유치를 환영하는 눈치였다. 남부하수처리장처럼 지하에 시설을 설치하고 지상에는 종합 체육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는 의견까지 제시될 정도이다.
남부관리소에서는 슬럿지를 퇴비로 가공하여 농가에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광양에서는 정화한 하수를 화장실과 청소용으로 중수할 경우 연간 수억 원의 수도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선진시설을 견학하여 본 결과 이제 하수처리장은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우리의 주택인근에 건립될 경우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체육공원 등의 복지시설이 함께 유치될 것이니 환영해야 마땅한 일이다.
전남 담양군의 경우 지난해부터 생활하수와 분뇨, 축산폐수를 한곳에서 연계 처리할 수 있는 무공해 종합하수종말처리장을 운영하며 연간 43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닌가?
이제 우리 용인시에서도 하수처리장 건립을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 주민은 이러한 선진시설을 직접 확인한 후 혐오시설이라는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 潁??시에서는 다소 예산이 소요되더라도 우선 기존의 처리방법을 무공해 시설로 바꾸어 주민들의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다.
새로운 처리시스템을 개발한 회사의 대표에 의하면 포곡하수처러장의 시설을 바꾸는데 약 1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인근 주민의 고충과 민원을 완전히 해소하고 집단 민원으로 하수처리장 건립을 진척시키지 못하는 현실과 미래를 생각할 때 적극적인 추진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어쨌든 현대식 무공해 처리공정과 시설을 직접 확인한 우리 모현면 주민은 하수처리장이 더 이상 혐오시설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주장하며 건립을 대환영하는 입장임을 밝혀둔다. 곳곳에 무공해 하수처리장이 운영되어 우리의 하천에 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깨끗한 환경 속에 물고기와 새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좋은 일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