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림동 지역단체와 주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 손길이 연말을 맞은 지역에 훈훈한 귀감이 되고 있다.
유림동 통장협의회(회장 한석만), 새마을 부녀회(회장 공원옥)를 비롯한 5개 단체는 지난 21일 유림동 석산가든에서 ‘이웃사랑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지난 10월 통장협의회 측이 주관한 ‘제2회 유림동 한마음 노래자랑’ 당시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하며 얻은 수익금 중 일부를 기탁한 것으로 행사 당시 취지를 그대로 살린 것이다.
한석만 회장은 “앞으로도 매년 한마음 노래자랑을 개최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예정”이라며 “나눔이 소유보다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을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림동 관계자에 따르면 성금 수급자는 한 아무개씨 등 총 6명으로 지역 내 불우이웃 중 자활의지가 강한 주민을 선정했다.
또 새마을 부녀회도 올 해 휴경지 콩 경작을 통해 얻은 판매 수익금과 자체 회비 중 일부로 쌀을 구입, 가래떡을 만들어 지역 내 독거노인 가정 등 생황이 어려운 70여 가구에 떡국용 떡을 전달할 예정이다.
공원옥 회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작지만 뜻 깊은 선물을 매년 하고 싶다”며 “큰 선물도 좋지만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가득담긴 선물로 사랑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호 동장은 “유림동 지역의 사랑 나눔의 주인공은 행사를 주관한 단체뿐만 아니라 동민 전체”라며 “행정기관에서 미처 다 할 수 없는 부분에 주민들이 앞장서줘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력을 잃을 위기에 처한 김 아무개(79)할머니의 경우 딱한 사정을 접한 용암로타리 측이 백내장수술을 위한 검진 및 수술비 등 전체 비용을 부담하기로 해 수술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