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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총 계획안, 오염 부하량 1174kg/1일

추가개발사업 33건 가능…1월 중 환경부 승인요청

이강우 기자  2007.12.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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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 수질오염 총량제 도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용인시 측이 그동안 수용을 거부해 온 환경부 측의 경안천 목표수질 4.1ppm 통보안에 대한 수용절차에 돌입한 것.
시는 지난 27일 수질오염총량관리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내고 주민 의견수렴에 나섰다. <도표참조>

시 측은 환경부 측이 통보한 목표수질을 수용하되, 개발부하량은 최대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즉, 개발부하량 확보를 전제로 환경부 안 수용을 협의 하겠다는 것.

용인시의 수질오염총량 관리계획 공고에 따르면 오·총 계획 대상지역은 처인구 포곡읍, 모현·양지·백암면, 동부·중앙·역삼·유림동 전지역과 원삼면 일부 지역 등 1읍 4면 4동 303㎢ 지역으로 오는 2011년까지 4.1ppm의 수질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경안천과 오산천의 합류지점을 경안A, 광주시와의 경계지점을 경안B, 이천히의 복하천 합류지점 복하A, 안성시 경계지점 청미A 등 4개 단위유역으로 나누어 관리할 계획이다.

공고에 따르면 경안A 지역의 경우 2006년 기준 수질 5.7ppm을 2011년까지 3.58ppm으로 낮추고, 광주시와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경안B지역의 수질을 4.1ppm으로 맞춘다.

이와 함께 현재 수질이 양호한 복하A와 청미A 유역의 경우 목표연도인 2011년까지 기준년도인 2006년의 오염 배출 부하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시는 2011년 오·총 관리계획 대상지역의 인구수는 32만여 명으로 예측했으며, 이에 따른 물 사용량도 현재의 8만 4827㎥/1일에서 13만 6245㎥/1일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질과 직결되는 오염발생량의 경우 축산계 오염원과 매립오염원, 양식 오염원 등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산업폐수와 토지오염원, 등은 목표연도 기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시에 따르면 관리지역 목표수질 설정 지점별로 적용가능한 모든 삭감 수단을 동원해 수질악화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목표연도까지 모현면 일산리, 백암면 근삼리, 처인구 남동, 양지면 추계리 등 8개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고 포곡읍 유운리 하수처리장의 경우 시설을 증설하고 고도처리 등을 통해 방류수 수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현하수처리장의 경우 현재의 1만 6000㎥/1일의 정화용량을 2만 1000㎥/1일로 증설하며, 역북지구와 행정타운 상업지구, 포곡 금어 택지개발지구 사업 등 6개 사업에 대해서는 자체 처리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시에서 진행 중인 하수관거 정비공사도 관거배출 부하량 및 방류 부하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오염원 삭감 계획의 경우 경안천 생태습지 조성, 금학천 정비사업을 비롯한 하천 정비사업에 따른 자연정화능력을 배제한 것으로 실제 수질은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반면, 오염부하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개발계획은 2011년 준공목표를 기준으로 총 103건이며, 그 중 기승인 개발 70건, 추가 개발계획은 33건이다.

기승인 개발 사업은 에버랜드 유원지 조성사업, 김량장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경전철 역사 등으로 총 409.1kg/1일의 오염 부하량을 배출한다.

추가 개발계획은 모현 초부지역 택지개발, 포곡 금어지역 택지개발, 역북지구,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외대 기숙사 신축, 양지-포곡간 도로개설공사 등으로 765.6Kg/1일의 오염부하량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표연도인 2011년 기준 오·총 관리지역의 오염부하량은 총 1174.4Kg/1일 이다. 시 자체조사 결과 2007년 현재 개발사업으로 인한 BOD 배출량은 39.4Kg/1일이며 2011년 개발사업 완료시의 배출량 중 상당수인 981.3Kg/1일이 생활계에 따른 오염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환경부 통보를 기준으로 한 자체 모델링 조사 결과 이 같은 오염 부하량이 발생하게 된다”며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1월 중 환경부에 승인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자료에 따르면 경안천 목표수질 BOD 4.1ppm의 환경부 통보안을 수용하더라도 동·서 균형발전을 위한 동부권 지역 개발은 무리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시는 오·총 관리계획에 대해 지난 27일부터 1월 11일까지 오총제의 효율적 운영방안, 환경친화적 지역개발의 실효성 확보방안 등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한다.

계획안은 용인시청 홈페이지(www.yonginsi.net) 고시공고 란에서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의견은 시청 환경과에 비치된 서식에 따른 서면제출 또는 제출자 인적사항을 기재한 자유 서식으로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