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황금돼지띠의 해라며 희망 속에 출발했던 정해년(丁亥年)이 물러가고 정권교체라는 역사적 전환점을 이뤄낸 새 정부가 들어서는 무자년(戊子年)입니다.
2007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세계적으로도 크고 작은 대형 사건들이 속출했고, 국내에서는 연말에 서해안 기름유출사건과 대통령 선거가 있었습니다.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한나라당이 압도적 지지로 정권교체를 이뤄냈습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하며 무엇보다 국가나 기업, 혹은 지방자치단체나 각종 사회단체를 이끄는 지도자들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기업체 CEO, 그리고 시·도지사부터 각종 사회단체장에 이르기까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변화가 필요할 때입니다. 미국의 조사 전문회사 얀켈로비치가 600명의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 이미지의 반 이상은 그 회사 최고경영자의 대중적 이미지에 따라 좌우된다고 합니다.
이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난해에는 대통령 후보를 비롯한 대기업 총수들까지 도덕성이 연실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것입니다. 최고 경영자가 존경받지 못한다면 국가나 기업이나 대중적 이미지는 물론 모든 경쟁력에서도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도덕한 행위는 언젠가 반드시 진실을 통해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말 경쟁력있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의 지도자들이 도덕성 회복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치권이 가장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부도덕한 상황에 가장 많이 노출되면서도 가장 은폐가 많은 곳이 정치판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도덕성 문제 만큼은 이젠 조직 경영의 기본적 덕목입니다.
그리고 우리 용인시는 이제 도시경쟁력확보를 위한 사회기반시설과 문화예술인프라 확보가 가장 절실할 때입니다. 용인시는 민선4기 출범이후 세계최고 선진용인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사회문화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용인시는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창조해야 합니다. 올해는 백남준 미술관(남준백 아트센터)이 용인에서 개관합니다. 미디어 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은 세계적인 인물입니다. 그의 미술관이 용인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용인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본지를 통해 수차례 밝혔듯이 용인시가 세계최고로 가는 키워드는 바로 ‘백남준’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아울러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골프장이 있는 곳이 용인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수많은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는 글로벌 경영마인드 도입이 필요합니다. 용인에는 세계적 기업인 삼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유수의 종합대학이 산재해 있는 교육도시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귀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도시의 부가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애독자 여러분!
저희 용인신문사도 올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그리고 독립경영의 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언론자유의 길은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보다는 독자여러분들의 작은 힘이 모여질 때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따듯한 격려와 비판을 아끼지 않으시는 애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