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원로 비구니 무아당(無我堂) 상륜(相侖) 스님이 지난 28일 오전 8시47분 처인구 원삼 고당리 법륜사에서 입적했다. 세수 78세, 법납 60세.
경남 진주 태생인 상륜 스님은 1946년 통도사에서 경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니계 보살계를 받고 1955년 수덕사 견성암에서 득도했으며, 1966년 범어사에서 비구니계를 수지했다. 1971년 신라시대 왕실의 원찰(願刹)이던 북한산 승가사 주지로 부임한 뒤 비구니를 위한 제일선원을 설립했고 중창 불사를 통해 승가사를 유명 사찰로 만들었다.
전국비구니회 부회장, 불교방송 후원회장 등을 지냈으며 2005년에는 대형 사찰인 법륜사를 지었다.
분향소는 법륜사(031-332-0485)에 마련됐고 다비식은 지난 30일 충남 예산 수덕사에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