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가고 2008년 무자년(戊子年) 쥐띠의 해가 왔다. 급격한 변화로 2007년은 용인에게 그 어느 해보다 잊혀질 수 없는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지나간 한해를 되돌아보며 다가올 2008년에는 좀 더 살기 좋은 용인, 사람 냄새나는 용인이 되길 바라면서 ‘이랬으면’하는 소망을 담은 소식들을 가상으로 만들어 봤다.<편집자주>
■ 경전철 조기 개통
지난 2005년 11월 첫 삽을 뜬 용인경천철이 계획보다 일 년 빠르게 조기 개통됐다.
용인경전철은 기흥읍 구갈역에서 출발해 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잔~보평~수포~둔전~ 전대 등 15개역을 운행한다.
특히 이번에 개통한 경전철은 얼마 전 개통한 분당선 연장구간(오리역~수원역)과 연결돼 환승할 수 있으며 기본 노선이외에도 공설운동장에서 원삼~백암까지 이어지는 동부권 노선과 동백에서 죽전을 거쳐 수지 성복동까지 이어지는 서부권 노선을 2012년까지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어서 용인전역을 경전철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용인에 대학병원 들어선다
지난 4월 착공에 들어간 동백지구 연세대학교 대형 종합병원에 이어 000의료원, 000의료원 등 대형 종합병원이 각각 처인구와 수지구 두 곳에 건립된다.
이들 종합병원은 지난 30일 행정타운에서 용인시와 협약체결을 맺고 내년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000의료원은 처인구에 4만 4000㎡부지를 마련하고 지상10층 지하4층,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000의료원은 수지구 성복동에 부지면적 7만㎡, 1200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을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 장례문화센터 올해 착공
처인구 000지역주민들이 장례문회센터 공개모집에 신청서를 제출해 장례문화센터 건립이 빠르면 올해 안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신청서를 제출한 000주민대표는 “장례문화센터가 혐오시설로 인식돼 몇 차례 건립이 무산되는 것을 보면서 시민으로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장례문화센터가 시에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주민들의 100%동의를 얻어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 역시 유치신청을 반기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투표를 실시한 결과 100%찬성표가 나왔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지역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능형교통시스템 본격 운영
지역특성을 반영한 교통 환경과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용인시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이 마무리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ITS는 용인시가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행정타운에 교통정보센터를 설치, 지역 내 모든 신호등의 제어는 물론 교통정보, 주정차정보 등을 통합관리하게 된다.
신호제어시스템은 신갈오거리 등 시내 153개 주요교차로의 접근로에 설치된 검지기에 수집된 자료를 분석해 실제 교통량에 가장 적합한 신호등의 신호주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BIS는 버스의 위치정보를 GPS로 수집해 정보를 교통정보센터에 전송해 버스의 도착예정시간, 현재위치 등을 73곳의 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로 정보를 제공한다.
■ 용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 변신
용인시가 외국인 투자가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로 신속한 행정지원과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시는 산업입지 기반조성을 위해 대규모 공업지역 물량을 확보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며, 지역에 공장을 설립하고자 할 경우 공장입지가 가능한지 여부를 사전에 상담해 주는 ‘사전입지상담제’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에 힘입어 대규모 외국 업체들이 용인에 부지를 마련 중이며 국내 중소기업들도 속속 용인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렇게 기업들이 용인으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 청년 취업률이 급등할 것으로 보이며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 항공대 전격 이전
용인시에서 추진 중인 2020도시기본 개발계획에도 걸림돌은 물론 고도제한 등의 규제로 인해 지역발전의 족쇄가 되었던 포곡항공대가 타 지역으로 이전한다.
포곡 주민들은 지난 2001년 관광지 개발과 주거환경 악화, 소음으로 인한 인근 지역 초·중학교의 학습권 침해 등의 이유로 항공대 이전을 촉구, 청와대와 국방장관,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항공대의 이전으로 포곡지역의 관광지구 개발과 2020도시기본 개발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용인과 평택을 가로지르는 진위천상수원보호구역을 놓고 지난 2004년부터 해제와 보호의 반대 입장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용인시와 평택시의 갈등이 송탄상수원 보호구역 해제로 막을 내렸다.
용인시와 평택시는 상생발전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평택시가 팔당댐의 물을 끌어다쓰는 광역상수도망을 사용하기로 합의 했다.
이번 상수원 보호구역의 해제로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남사복합신도시와 남사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용인으로 이름 바꿨어요
지난 달 경희대학교가 수원캠퍼스에서 용인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한데 이어 한국도로공사와 용인시가 수원IC의 명칭을 신갈IC로 바꾸는 것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10만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과 시의원 시가 함께 노력해 용인의 정체성을 확인 했다는데 그 의미가 크다.
■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 무보수 명예직으로 회귀
기초의원들의 정당공천제가 폐지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 의견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정당공천제가 폐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선거구제와 유급제도 소선서구제와 무보수 명예직으로 제도가 환원될 예정이다.
시민단체들은 “중선거구 덕분에 편가리기식 선거와 소비역주의가 만연하고 정당공천제로 공천 헌금 등 공천비리가 사라질 수 있게 됐다”며 “다시 무보수 명예직으로 돌아온 만큼 지역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시의원이 되었으면 한다”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