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꿈나무들의 희망을 마련.."

용인신문 기자  2000.07.24 00:00:00

기사프린트

수지지역 유소년 축구캠프, 100여명 학생들 참가..축구활성화 계기됐으면

“기본기도 배우고 친구들과 축구경기도 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라요”
20일 오후 2시 수지읍 상현초등학교. 방금 점심식사를 끝낸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어린학생들이 강당안에 몰려있다. 이들 학생들은‘이종화 축구교실 하계캠프장’에 참여한 축구 꿈나무들. 이같은 축구교실은 수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갖는 기회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학생들은 약간은 고된 훈련이었지만 얼굴표정은 마냥 즐거운 모습이다. 몇몇 학생들은 아직도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수지지역에 유소년 축구 활성화를 위한 하계 캠프장이 열려 관심을 끌고있다. 축구 불모지인 수지지역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인 이종화씨(37·수지읍)가 여름방학을 이용, 축구교실을 마련한 것. 수지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캠프에는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9일부터 4박 5일동안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축구교실은 패스, 컨트롤 등 축구 기본기외에도 신태용·고종수 선수 등 유명선수와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도 마련돼있다. 이에따라 어린학생들에게는 산교육장으로서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더구나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수원 삼성블루윙즈 김호 감독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는 등 여느 축구교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뜻깊은 시간이 되고있다.
한 학생은 “유명선수의 사인도 받고 축구도 배울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며 “이같은 기회가 종종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못지않게 지역주민들과 학부모들도 이번 축구교실을 지켜보는 관심이 남다르다. 이미 몇몇 지역주민들은 뜻을 모아 이번 축구교실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도맡고 나섰다. 이 지역에도 유소년 축구가 활성화되기를 바라는 염원에서다. 이를위한 방안으로 수지지역에도 초·중학교 축구팀 한 개라도 창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초·중학교 8개교가 있지만 축구팀을 갖고있는 학교는 한군데도 없기 때문이다. 주민 이우현씨(36·수지읍 신봉리)는“장래가 촉망되는 축구 꿈나무들이 인근 성남이나 수원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참여배경을 설명했다. 이렇듯 지역주민들은 이번 축구교실에 거는 기대가 자못 크다. 이종화씨는“1년 정도만 지도하면 전국대회 8강 정도의 기량을 갖출만큼 우수한 재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유소년 축구팀 하나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며 “이번 축구교실을 개최한 의미도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팀이 창단되면 직접 맡아보겠다”며 꿈나무 육성에 강한의지를 내비췄다. 이번 축구교실을 계기로 수지지역 유소년 축구의 밝은 미래가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