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총선 정가 ‘혼돈’속으로

예비후보 대거 출마 준비 … 정가 변수 잇단 속출

이강우 기자  2008.01.21 00:00:00

기사프린트

   
 
4월 총선을 앞두고 역대 최대 출마예상자가 거론되는 등 본격적인 총선정국이 시작된 가운데 총선정국에 또 다른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17대 총선당시 외압의혹 등으로 한나라당을 탈당, 우여곡절 끝에 지난 15일 복당한 이정문 전 시장과 롯데마트 수지점 인·허가와 관련 변호사법 위반협의로 구속 기소 된 후 석방된 홍영기 전 도의장의 행보에 지역정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전 시장과 홍 전 도의장의 총선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동안 지역정가의 큰 손 역할을 해 온 인사들의 복귀는 출마를 염두에 둔 정객들에게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전 시장과 홍 전 도의장 모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좌장격인 이재오 전 최고의원을 비롯한 중앙 인사들과 각별한 관계를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처인구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준비 중인 정객들의 경우 이들의 행보에 따라 명암이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수지지역의 한선교 국회의원 등 이들 인사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정객들의 세력약화 등 지역정가 전반의 구도개편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그동안 한 의원이 지속적으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시장 복당의 경우 경기도당 측의 복당 결정 자체로 힘의 균형이 역전됐다는 평이다.

또 홍 전 도의장의 석방은 서정석 시장과의 관계 재정립에 대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역 정객들의 조심스런 예측이다.
즉, 지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수지지역으로 기울었던 힘의 균형이 역전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