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한나라 “공천과열은 안돼…”

용인(갑), 예비후보 간담회 ‘개최’

이강우 기자  2008.01.28 00:00:00

기사프린트

4·9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 고공행진으로 정객들이 몰리는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용인지역 정당사무소 측이 과열공천경쟁 자제를 촉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나라당 용인(갑)정당사무소(사무국장 유경석)는 지난 23일 한나라당 당적으로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선거 사무국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용인(갑)정당 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23일 현재 10여명이 넘는 후보들의 등록으로 공천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불법 선거운동 근절, 비방 및 비하방지, 페어플레이 등을 강조했다.

유경석 사무국장은 “후보들의 과열경쟁으로 시민들에게 보여질 수 있는 정당 이미지와 공천 후 분열될 수 있는 당심을 방지하기위해 모임을 주최했다”며 “공천의 당선자와 탈락자 모두 한나라당 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간담회에서 혹시 벌어질 수 있는 후보들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각 후보들의 직접적인 고발보다는 정당사무소를 통한 조치에 원칙적으로 합의 했다”며 “당 차원에서 탈·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실제 처인구의 경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예비후보간의 과열 신경전과 탈·불법 사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당 내부로부터 높아져 왔다.

실제 처인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일부 후보의 선거운동에 대한 제보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는 이날 행사에 대해 “총선 결과가 현재의 한나라당 지지도와 일치할 수 없는 상황에서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리”라는 평이다.

즉, 상대당의 현직 국회의원과 본선에서 맞붙을 상황을 염두에 둔 이탈 방지조치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