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조봉희 도의원, 총선출마 위해 사퇴표명

현직 지방의원은 처음

이강우 기자  2008.01.28 00:00:00

기사프린트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현직 지방의원들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조봉희 의원이 용인지역 지방의원 중 처음으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22일 처인구 포곡농협에서 열린 ‘포곡농협 정기총회’에서 “더 큰일을 하기위해 사퇴를 결심했다”며 “오는 2월 4일이전에 도의원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에 따르면 이날 도의원직 사퇴 발언은 대선이후 고민 끝에 결정한 것으로 그동안 입장표명 시기를 고려하다 고향인 포곡읍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발표했다.

조 의원은 지난 23일 “처인구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쉽이 필요하다”며 “정당 인기에 영합해 승선하려는 정치인과 낙하산식 공천은 지역발전에 무익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사 중 한나라당 기여도와 지역에서의 기여도를 모두 충족하는 인사가 없다”며 “지역에서의 봉사를 빌미로 정당 지지도 등 정치 흐름만을 쫓는 지역정국을 보다 못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지역구인 기흥구민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지해 중 지역주민들께 너무 죄송하다”며 “도의원직을 마치는 순간까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정가는 조 의원의 도의원직 사퇴 발언에 대해 “정치인의 관점에서 볼 때 신중치 못한 발언이지만 (공천과 관련)믿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다.

실제 조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이명박 당선인 측에서 활동해 왔고, 이 당선자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과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하지만 조 의원은 “잘못된 정치흐름에 따라 총선 결과가 나온다면 지역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에 중심을 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