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지 20년만인 올해 완전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 11명이 용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서인필)는 지난 달 30일 지역 내 20년완전노령연금수급자 5명을 초청해 연금증을 수여행사를 가졌다.
이날 수령자중 최고액을 받은 사람은 수지구 동천동의 이 아무개(60)씨로 1988년부터 월 펼균 21만여 원의 보험료를 내고 지난 해 12월 만 60세가 되어 지난 달 31일부터 매달 96만 8170원의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이 씨의 총 납부금액은 5132만 700원으로 2012년 5월까지 53개월 동안 연금을 수령하면 본인의 보험료 전부를 상계하게 되며 앞으로 사망 시까지 낸 금액보다 더 많은 연금을 받게 된다.
또 사망 후에도 배우자가 생존하면 배우자에게 일정액의 유족연금도 지급되게 된다.
서 지사장은 “자식이 부모에게 한 달에 100만원씩 주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두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연금은 가족중심의 노인부양에서 사회적 공동부양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완전노령연금은 20년 이상 가입하고 60세에 달하는 해에 받게 되는 완전한 형태의 국민연금으로 올해에만 300명이 수급권을 취득하고 전국적으로는 약 1만 2000여명이 완전노령연금을 수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