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는 지난 15일 구청과 각 동 직원 등 48명으로 봉사단을 구성해 태안군 소원면 구름포 해수욕장에서 기름유출사고 복구활동을 펼쳤다.
수지구 봉사단이 정화 활동을 실시한 곳은 얼마 전 특전사 대원들이 투입된 위험지역으로 주변이 거친 바위와 절벽으로 이뤄져 인적이 닿기 힘들어 다른 지역보다 복구가 덜 되고 오염이 심각한 곳이다.
이날 수지구 봉사단과 함께한 태안군 관계자는 “사람들이 꺼려하는 위험 지역에서 마지막까지 성실히 봉사해준 열정에 감사하고 벌써 많이 깨끗해진 것 같다”며 “노력에 힘입어 하루 빨리 태안 바닷가가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세동 수지구청장은 “50명 남짓의 적은 인원이 복구에 많은 보탬이 되지 못하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삶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리는데 조금이나마 기여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