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용인지역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이 3~4배수로 압축됐다. 이에 따라 용인지역의 공천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용인지역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에 대한 1차 서류 및 면접을 갖고 처인구 4배수, 기흥구 4배수, 수지구 3배수 등 선거구별 공천 후보를 11명으로 압축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처인구의 경우 배한진 전 조선일보기자와 여유현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이우현 전 시의회 의장, 조승범 변호사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기흥구는 김윤식 전 국회의원과 박준선 변호사, 유창수 유환아이테 대표이사, 정찬민 경기도당 대변인이 예선을 통과했다.
친 이(親李)와 친 박(親朴)간 대결로 이목이 집중되는 수지구의 경우 현직인 윤건영, 한선교 국회의원과 조정현 전 한나라당 전략기획국장이 3명의 대결로 좁혀졌다.
한나라당은 1차 공천심사를 통과한 예비후보들에 대해 여론조사 등 2차 심사에 돌입했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2차 심사는 여론조사 등을 통한 인지도와 적합도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문성과 도덕성, 사회 및 당 기여도 등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용인지역 일부 선거구의 경우 이르면 이번주 중 공천이 확정될 전망이다.
한편, 1차 심사 탈락자들의 자유선진당 입당 및 출마여부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신흥선거구인 기흥구와 지역정서가 선거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처인구의 경우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따라 1차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및 당적 이전 출마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선거구도에 따라 일부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선거구도의 다변화 가능성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