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는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농협이 지역사회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용인시 관내 단위농업협동조합들이 지역민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사회복지 환원사업, 지역민과 하나 되는 활동 등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조합원 여러분의 행복추구를 최우선으로 하며 실익증진과 자립경영의 기반 속에 한 사람 한 사람 최상의 행복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모현 농협 이태용 조합장의 마음에는 조합원에 대한 가슴속 깊은 사랑이 짙게 배어있다.
특히 “현재의 농협은 관내 원로 조합원들께서 만들어 주신 겁니다. 그 분들을 위한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섭니다”라며 원로 조합원 및 마을 원로 분들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경로 한마음 큰잔치를 열어 즐거움을 선사하며 경로당 복지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원로를 섬기는 마음의 작은 부분일 뿐이다.
특히, 모현 농협의 원로 청년부는 정춘영 전 조합장이 회장으로 있으며 60세 이상 약 200여명의 원로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월 1회 등산 및 명승지 답사를 하며 4년차에 접어든 현재는 대한민국 명승지를 거의 다 돌아봤을 정도다. 호응도가 무척 높다.
물론 원로 청년부를 비롯 주부 산악회, 청장년 산악회 등 모현 농협을 이끄는 조직들은 농협뿐 아니라 지역발전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
모현농협은 지난해 조합원에게 총 16억여 원의 혜택을 환원했다. 대학 입학자녀 모두에게는 입학 축하금 으로 100만원씩 일괄지급 하는 등 장학 사업을 비롯, 농한기인 1월에 건강 검진비를 지원했다. 1700여 조합원 모두에게는 매해 회갑을 기준으로 해외연수도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조합원의 생일날 아침에 꽃바구니와 생일 케익을 전달할 예정이다. “생일날 아침에 꽃바구니를 받으며 기쁘게 웃을 조합원들의 모습을 상상하면 제 기분도 무척 흐뭇합니다.” 이 조합장의 웃는 모습이 무척 밝다.
조합원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이외에도 문화 활동 보조금 지원, 하계 수련회비 지원, 입원비지원, 등등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인지 조합원의 수가 급성장했다. 하지만 이 조합장은 우려한다. “열심히 성과를 올려주는 조합원 덕에 그렇지 못한 조합원들도 똑같이 성과급 배당을 받는다는 게 걱정입니다. 혹 불만의 소리를 줄이는 의미에서 약간씩 차등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이 조합장은 조합원 개개인에게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 조합 기여도에 따라 점수제를 도입하여 10점을 기점으로 혜택의 질을 조절한다는 내용이다. 머무르지 않고 항상 생각하며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이 조합장이 있는 한 모현 농협의 발전은 계속 될 것 같다.
이번에 전국 1196개 단위조합을 대상으로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한 종합경영평가에서 이 조합장은 우수경영자 상을 수상했다. 당당히 우리나라 2.7%안에 들어가는 성적이다. 이는 이 조합장의 남다른 농협사랑이 인정을 받은 것이리라. “조합원 여러분들의 농협, 나아가 지역을 사랑하는 하나 된 마음이 저에게 이런 영광을 준겁니다. 조합원 및 지역민이 더욱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조합장의 이런 마음이 지역민 모두에게 전해져 행복한 농협, 행복한 모현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