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이 3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하지만 각 정당의 후보공천 후유증으로 선거구도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특히 한나라당과 대통합 민주당 등 유력정당의 경우 ‘개혁공천’이라는 명분으로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의 무더기 공천탈락 사태가 나타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 타당으로의 이적 등 후유증이 심각한 상태다. 반면 군소정당의 경우 일찌감치 후보공천을 마무리 짓고 각 선거구 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용인신문은 4.9총선과 관련, 유권자들의 알 권리와 올바른 투표를 위해 각 정당별 후보들의 공약과 지역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게재순서는 정당공천이 마무리 된 정당별로 정리했다.<편집자주>
“가정이 중심이 되는 국가 만들 것”
■ 처인구
최승길(46세·남)/ 선문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목회학과 수료 / (사)남북통일운동 국민연합 용인시지부 상임고문
▷출마의 변
지난해 영국 신 경제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는 39.9%다. 이 재단이 조사한 세계 178개국 중 102위인 수치다.
이는 세계경제 10위 안의 경제 국가이며, 한강의 기적, IMF 최단기간 탈피 등 경제와 관련된 숱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느끼는 현주소다. 이 모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가정이 바로서야 한다. 가정이 바로서야 청소년들의 인성문제, 사회적 청소년 문제, 저출산 문제, 고령화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자녀들에게 최고의 스승은 부모다. 안정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많은 사회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은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본인은 가정이 바로 선 사회, 가정이 중심이 되는 국가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 후보자가 생각하는 중요 지역현안과 해결 방안은 ?
동부권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처인구의 경우 팔당상수원과 이어지는 경안천의 오연총량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하지만 물 환경 문제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세계 대부분의 선진국도 물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인 오염의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개발과 생활수준 향상은 환경오염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생활하수의 차집관로 노후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환경부가 제시한 4.1ppm을 유지하며 개발하되 소규모의 하수처리장 시설을 늘려 수질 관리를 병행한다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중점 공약은 ?
가정문제와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신설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윤리와 예절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이 마련된다면 경제성장과 사회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수 있다.
▷ 지역공약은 ?
자연이 파괴된 곳은 사람도 살 수 없다. 처인구 구 도심지역을 면밀히 살펴보면 난개발이라고 일컫는 서부권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이다. 친 환경적 개발과 함께 처인구 중심지역에 대한 정비를 하겠다. 용인은 에버랜드 민속촌 등 관광 명소와 골프장 등 관광 인프라가 잘 형성돼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어대, 용인대, 명지대 , 단국대, 강남대, 경희대 등 많은 대학이 있다. 아울러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의 요충지다. 이 같은 인프라를 살려 용인을 교육도시, 관광산업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이다.
▷ 유권자에게 한마디.
정치(政治)를 한자 그대로 풀어보면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스린다”는 뜻이다. 현재 이 같은 정치인이 있는가.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등식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말이다. 흔히 요즘의 정치를 ‘진흙탕 정치’라고 한다. 이 진흙탕에 새 물이 유입되지 않는다면 끝까지 진흙탕으로 남는 것이다. 진흙탕을 정화할 수 있는 새 물길이 되고 싶다.
“문화도시로의 기흥을 부각시킬 것”
■ 기흥구
방철웅(38세·남) / 부경대 제어계측학과 졸 / 천주평화연합 기흥구 지부장
▷ 출마의 변
대한민국은 6.25 이후 지난 50년간 눈부신 경제발전으로 국민총생산 세계11위, 경제규모 13위라는 결과를 낳았지만 자살증가율 1위, 저출산율 1위, 이혼증가율1위 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원인은 행복한 가정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리는 첩경일 것이다. 평화통일 가정당은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는 기치로 창당한 정당이다. 우리국민은 수많은 외세의 침략 등 국난극복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그러나 가정의 기본인 ‘효’사상, 종의 질서가 무너지며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역사의 흐름을 볼 때 가정의 질서가 무너졌을 때 국난이 이어졌다. 이제, 다가올 역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시점이다. 행복의 원천이 되는 가정을 되살려야 할 시기라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 기흥구의 현안과 해결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가장 시급한 문제는 교통문제다. 교통문제는 기흥구 뿐 아니라 용인 모든 지역의 문제지만 특히 기흥구의 경우 시 3개 구 중 인구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이다. 그러나 교통인프라는 10년 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재 건설 중인 분당선 연장선의 조기완공과 경전철과 연계되는 순환전철, 도시 순환고속도로를 건설할 것이다. 오염도가 심각한 기흥호수개발도 심각한 문제다. 기흥호수는 오염원을 최소화 하고 충분한 정화시설을 갖춘 친환경적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기흥지역 주민들의 이용도를 철저히 배제한 기흥IC 문제도 반드시 존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중점공약
기흥구는 삼성전자 등 첨단 산업시설과 골프장, 박물관 등 관광 및 문화산업 인프라가 잘 형성된 곳이다. 하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소비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없어 지역경제 측면에 있어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개발 될 기흥 호수공원 등을 활용,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소비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민속촌과 백남준 박물관, 경기도립 박물관 등 문화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문화유산 축제 등을 개최해 문화도시로의 기흥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 유권자에게 한마디
현재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불신의 최우선 순위로 일컬어지고 있다. 계파정치와 그릇된 정당정치로 유권자들로부터 철저한 외면을 받고 있다. 본인의 정치철학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에 있다. 나 스스로를 다스리고, 가정을 바로세울 줄 알아야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 출마의 변
대한민국이 고동성장을 할 수 있던 배경은 우리사회를 지탱해온 ‘효’사상이라고 생각한다. 효 사상의 기본 실천은 가정에서 이뤄지며, 이는 곧 국가와 사회의 발전으로 이어진다. 대통령의 정치 시작도 가정이며, 일상을 사는 평민들의 정치도 가정에서 시작한다.
즉, 가정이 안정되지 못한다는 정치는 물론 사회가 혼란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평화통일 가정당은 가정의 안정을 기반으로 세계일류국가로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태동한 정당이다. 수지구의 경우 용인지역 3개구 중 실버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수지구를 효의 중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 지역의 현안과 해결방안은
교통문제와 교육환경문제, 환경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지옥은 수지구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다. 현재 신분당선 연장선과 분당선 연장선, 영덕~양재간 도로개설 등이 진행 중이지만 최대한 조기완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수지의 허파역할을 하는 광교산과 응봉산의 경우 당선 여부를 떠나 반드시 지켜내 수지구민의 정신적 안식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주요공약
이명박 정부들어 영어교육이 화두가 되고 있다. 하지만 영어만으로는 글로벌 경제화되는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우리사회에는 많은 다문화, 다국적 가정이 있다. 이들의 인적자원을 활용, 각 동별 자체센터에서 언어교육 및 문화교육을 실시한다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평화통일 가정당은 전 세계 각국에 긴밀한 네트웍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유학 비용절감은 물론 유학지에서의 탈선도 예방할 수 있다. 당의 조직을 활용, 조기유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유권자에게 한마디
정치의 시작점도 가정이며 귀착점도 가정이다. 이것이 본인의 정치 소신이다. 정치의 꽃이 가정에서 피울 수 없다면 국가에서도 피울 수 없는 것이다. 가정이 행복한 나라. 평화통일 가정당의 최대 기치이자 이념이다. 현재 우리 정치권은 계파정치에 휘말려 국제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 개인의 영욕 보다는 국가와 지역을 위해 봉사할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