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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유치 등 가계부담 경감 노력”

4.9총선 특집 | 후보에게 듣는다4-1 | 처인구 | 통합 민주신당 우제창 후보

이강우 기자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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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당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 강 구도로 예측됐던 선거구도는 친박 연대 및 무소속 후보들의 선전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1개의 선거구가 늘어난 용인시의 경우 양대 정당 후보자와 수지지역 현직의원의 무소속 출마, 처인과 기흥 지역의 ‘친박연대’ 후보 등 모두 3자 구도가 그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으로 전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공천한 평화통일 가정당과 기흥지역 민주노동당 후보 등 총 13명의 후보들이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용인신문은 4.9총선과 관련, 유권자들의 알 권리와 올바른 투표를 위해 각 정당별 후보들의 공약과 지역현안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게재순서는 정당공천이 마무리 된 정당별로 정리했다. 3. 한나라당, 민주당, 친박연대 및 무소속 <편집자주>

■ 우제창(44세·남) | 처인구 | 통합민주당
영국 옥스퍼드대학 중국경제학 박사 / 현 국회의원, 연세대학교 국제학 대학원 교수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
= 지난 4년간 용인의 정치지형이 급격히 변화됐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를 거치며 수지권력화 된 것이다. 용인의 정치1번지는 처인구다. 반드시 당선 돼 수지화 된 정치중심을 처인구로 다시 옮겨오겠다.

▷당초의 양자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선거 구도를 보는 관점은.
= 친박연대 후보의 출마로 인해 3자구도가 됐다. 몇몇 인사들이 “3자 구도에 따라 편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물론 상대 후보들 모두 출중한 능력을 갖춘 인물들이다. 민의의 심판을 받는 선거에 쉬운 선거란 있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선거는 용인의 미래 10년을 좌우하는 선거다. 표면적으로는 3자구도지만 그 속은 구태세력과 새로운 세력의 대결이다. 한나라당과 연관된 후보들의 경우 구태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할 것이다.

▷1억불 외자유치, 외국인 직접투자 공약을 내걸었는데.
= 17대 국회 초선 의정활동 동안 줄 곧 재경위에서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해외 투자유치 등 경제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경제학 박사, 경제 전문가라는 경력이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 투자는 수도권 역차별 철폐와 한미FTA를 전제로 하는 공약이다. 한미 FTA로 인해 앞으로 15년 간 23억~32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도 매년 3억~4억 달러의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처인구의 경우 덕성산업단지 등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외국계 대기업 1곳만 유치해도 그 경제효과는 상상할 수 없다. 또한 외국기업의 직접 투자는 첨단기술 이전 및 기업의 경쟁유발로 지역산업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다.
이는 정부의 규제가 풀리지 않는다 해도 파주의 LCD 산업단지와 같이 예외적인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이다. 자족도시 기능을 갖춘 처인구를 위해 반드시 추진할 것이다.

▷지역난방 유치를 공약했다 가능한 일인가.
= 2020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처인구는 10여개 지구단위로 분할돼 약 2만 20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이 건설된다. 현재 용인시의 지역난방 공급 현황을 보면 수지구 95.5%, 기흥구 70.4%, 처인구 0%다. 지역난방 실시는 날로 증가하는 난방비 부담 경감과 부동산 가치 증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실제 의정 활동을 통해 지역난방공사로부터 긍정적인 대답을 얻었고, 현재 추진 중이며 지역난방 공사로부터 금어리 소각장의 폐열을 재활용가능하다는 대답도 얻었다. 지역난방은 기존 주거단지의 경우 난방만 가능하며, 새로 건설되는 공동주택의 경우 냉·난방이 모두 가능하다. 가계부담 경감을 위해 꼭 추진하겠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 이번 선거는 정당간의 싸움도, 각 후보 간의 싸움도 아닌 처인구의 정치1번지 탈환과 신·구세력의 세대교체를 위한 선거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이 앞으로 10년을 좌우할 것이다. 지난 4년 간 의정활동을 통해 중앙과 지역을 모두 살필 수 있는 시각을 갖췄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한 달이 지났다. 잇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높은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율 속에는 국민들의 불안함과 견제심리가 포함됐다고 본다. 따라서 검증된 후보를 선택하는 인물중심의 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