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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견제세력 형성에 힘 실어 주길”

4.9총선 특집 | 후보에게 듣는다 4-4 | 기흥구 | 통합민주신당 김재일 후보

이강우 기자  2008.03.3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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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55세·남) | 기흥구 | 통합민주당
고려대학교 정경대학 정치외교학과 졸 / 대한건설협회 회장, 시사저널 워싱턴 특파원, 한국청소년 운동연합 경기도지부장

* 출마의 변은.
= 그동안 기흥구는 정치 소외지역이었다. 용인(갑)·(을)로 나뉘었던 선거구 당시 양 선거구의 중심지역인 처인구와 수지구 사이에서 상대적 소외감을 감수했던 곳이다. 이제 기흥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가 필요하다. 그동안 본인은 기흥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운동을 하며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번 총선에 출마 한 이유도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청소년 운동을 좀 더 힘있게 추진하고 싶어서다. 청소년에게 창의력과 리더십을 개발해 주는 일은 무엇보가 가치 있는 일이다. 이 일을 기흥구에서 부터 활성화시키고 싶다.

* 새 정부의 영어몰입식 교육이 논란이다. 교육부분 공약은.
= 기흥지역 고등학교들이 명문고로 만들어 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발전하는 도시의 기본은 교육이다. 강남이 그랬고 분당도 마찬가지다. 교육의 질 향상은 도시 분위기가 좌우한다.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것이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생존의 필수 조건이다. 하지만 새 정부의 몰입식 교육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이는 영어 사교육비 부담도 가중 시킬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의 학업 성취도에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언어는 자주사용하고 접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다. 기흥지역 학교들과 영어권 국가들과의 자매결연을 지원, 외국문화에 대한 생소함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 인적자원을 활용한 생활영어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국제결혼이 늘어나며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 인적자원과 각 동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접목, 누구나 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기흥을 전국에서 가장 영어 잘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 최근 청소년과 영·유야 대상 범죄가 늘고 있다. 대안이 있다면.
= 본인은 그동안 청소년 운동을 펼쳐왔다. 청소년 운동은 청소년에게 꿈과 비전을 심어주며 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주 목적이다. 최근 벌어진 혜진이와 예슬이 사건을 보며 큰 분노를 느꼈다. 아마도 국민 모두가 함께 느꼈을 것이다. 이 같이 잔인하고 파렴치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현실을 자각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뿐만 아니라 치안 인력도 확충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용인지역의 경우 치안 사각지대가 부지기수다. 1개 경찰서가 80만 인구의 치안수요를 감당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부 경찰서 조기 추진과 실버 폴리스제를 도입하겠다. 실버 폴리스제도는 어르신들이 중심이 돼 방범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학교 주변의 방범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노인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기흥구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는.
= 정책과 공약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후보가 대동소이 할 것이다. 지역 현안과 그에 대한 대안이 비슷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흥 지역의 경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크게 기흥권역과 구성권역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기흥의 경우 친 환경을 전제로 한 기흥호수공원 개발을 중심으로 생산성 있는 관광·문화 벨트가 조성돼야 한다. 민속촌과 골프장, 백남준 미술관 등 인프라가 충분해 가능성이 높다. 구성권역은 이전되는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부지를 중심으로 한 레포츠 공원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는 현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시설과 녹지 공간을 활용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 독점화된 권력은 민주주의를 퇴화시킬 수 밖에 없다. 한나라당은 지방정부와 중앙 정부를 장악했다. 그리고 국회마저 장악한다면 민중들의 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는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 이제 건강한 견제세력의 등장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 대선 당시 DJ정부와 노무현 정부 10년에 대해 심판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한나라당을 선택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지난 10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