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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실태 파악 어려워

용인신문 기자  2000.08.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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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에 고작 1곳설치--그나마도 관리소홀로 무용지물

용인지역의 대기 중 오존과 이산화질소 등 오염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설치된 대기오염 자동측정기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욱이 대기오염이 심각한 서북부지역에는 장비조차 마련되지 않고 있어 용인시의 대기오염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가 지난해 8월, 대기오염상태를 상시로 측정관리하고 대기질을 분석, 이 자료를 유관기관인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과 환경부에 제공해 용인시 대기오염을 관리코자 용인시청 옥상에 대기오염 자동측정기를 설치하고 지난해 말까지 시험가동을 거쳐 올해 초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이 장치는 대기 중에 포함되어있는 NO₂(이산화질소), SO₂(아황산가스), O₃(오존), PM-10(미세먼지), 온도, 습도, 일사량, 풍향, 풍속 등을 1시간 단위로 측정해 집계된 자료를 전산망을 통해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에 전송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대기오염 자동측정기가 작동이 중지되고 수치가 잘못 측정돼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한달 중 15일 이상이 대기질 측정결과가 나오지 않아 한달 평균치를 산출할 수 없 실정이었다.
더욱이 대기오염 측정기가 용인 동부지역인 시청에 단 한 개만 설치된 상황으로 아파트 공사와 자동차 매연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서북부지역에는 설치 시기가 2003년에 기본계획이 세워져 있어 향후 몇 년간은 대기오염도 조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에 따르면 용인시 7월 대기오염도 조사결과 오존이 0.023ppm으로 환경기준치인 0.06ppm에는 못미쳤으나 6일 오후 2∼3시 사이에는 0.108ppm을 기록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이산화질소는 0.029ppm으로 기준치 0.05ppm 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고 미세먼지는 91㎍/㎥으로 기준치 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원, 안양, 성남, 부천 등 오존 특별관리지역을 제외한 각 지방자치단체는 대기오염도 자동측정기를 자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현재 설치된 측정기가 오작동을 일으키는 주원인은 수원에 있는 경기도 보건환경 연구원으로 이어지는 통신회선이 단절·노후 등으로 인해 데이터에 오차를 일으키는 문제와 측정기를 관리할 전문인력 부재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