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총선 선거 전 마지막 휴일까지 각 지역 후보와 관련된 기자회견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유현 후보, 김 씨 음해 ‘해명’
팔당취수원 이전 등 추가공약
○…처인구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는 지난 6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김 아무개 씨에 의해 불거진 해외 사기 논란에 대한 해명과 팔당 취수원 이전 등 추가공약을 발표했다.
여 후보는 이날 “김 씨는 본인과 함께 사업을 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사업상 피해를 준 사람”이라며 “김 씨는 본인의 법적 대응으로 인해 몽골에서 추방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낙하산 공천 논란과 관련 “이동면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졸업했고, 주민등록상으로는 30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돼 있다”며 “대선 후보경선과 대선 당시 당을 위해 활동했고, 이 때문에 만장일치로 공천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 승리한다면 남·북축 복선 전철 조기개통과 팔당취수원 이전 추진단을 구성, 팔당특별대책 지역 지정 고시 등 규제를 해제 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여 후보 측에 따르면 팔당 특별대책 지역 고시 전면 해제를 위해 인근 광주시와 여주·이천 등의 현직 국회의원들과 함께 검토 중이다.
김민기 시의원, 박준선 후보 에게 기흥IC 등 견해 철회 ‘요구’
○…용인시의회 김민기 의원도 이날 시의회 1층 로비에서 “한나라당 박준선 후보는 도로공사를 대변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나라당 박 후보는 선관위 주최 토론회에서 기흥 IC 폐쇄, 수원 IC 명칭 존치 등 기흥지역 IC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시의회는 기흥IC 존치 및 수원IC 명칭변경을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며 “박 후보의 발언은 마치 수원시와 도로공사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 시민적으로 벌이는 기흥IC존치 및 수원 IC명칭 변경운동을 자존심 문제로 폄훼한 것은 용인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지금이라도 견해를 철회하고 현재 진행중인 운동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통합 민주당 김재일 후보 측도 보도자료를 통해 “박준선 후보는 수원시 국회의원 후보인 것 아니냐”며 공격했다. 이에 박 후보 측은 “기흥 IC 폐쇄 견해는 현재의 위치보다 약간 서울방향으로 올라간 위치에 새 IC를 설치하겠다는 의도”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