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용인시 국회의원으로 통합민주당 우제창, 한나라당 박준선, 무소속 한선교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4·9총선 용인시 선거구는 전체 유권자 58만 6424명 중 26만 5554명이 투표에 참가, 총 45.28%의 투표율을 보였다.
처인구의 경우 총 유권자 15만 2093명 중 6만 6485명이 투표에 참가, 43.71%의 투표율을 보였고, 전체 유권자 21만 9937명의 기흥구는 9만 4408명(42.93%)이 투표에 참가했다. 48.8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수지구는 전체 유권자 21만 4394명 중 10만 4661명이 투표했다.
처인구 우제창 후보는 총 2만 5754표(38.94%)를 득표, 2만 2580표(33.93%)를 얻은 한나라당 여유현 후보를 4.78%차로 제쳤다.
3명의 당선인 중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기흥구 박준선 후보는 4만 4672표(47.32)%를 얻어 2만7488표(29.12%)를 얻는데 그친 통합민주당 김재일 후보에 18.2%차로 승리했다.
한나라당 출신 현직의원들 간의 대결로 관심이 집중됐던 수지구는 무소속 한선교 후보가 4만 4785표(42.76%)를 획득, 3만 8673표(37%)를 얻은 한나라당 윤건영 후보에 5.79%차로 승리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총선은 이른바 ‘박근혜 효과’가 재확인된 선거라는 분석이다.
“친 박을 이유로 공천에 탈락했다”며 수지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한선교 후보를 비롯한 한나라당 공천 탈락 후 ‘친박연대’로 출마한 처인선거구 이우현 후보와 기흥선거구 민학기 후보의 높은 득표율이 이를 반증한다는 것.
실제 처인구 이우현 후보의 경우 총 1만 6885표(25.4%)를 득표해 선거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기흥구 민학기 후보도 13.68%의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재선고지를 점령한 우제창 의원은 소감을 통해 “부족한 저에게 힘을 모아준 당원들과 처인구민들에게 마음깊이 감사한다”며 “앞으로 처인구가 용인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동부권 발전을 위해 4년간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신흥 선거구인 기흥구 박준선 당선자는 “구민여러분이 주신 한표 한표는 교통문제를 비롯한 기흥의 밀린 숙제를 해결하라는 애타는 목소리 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기흥의 첫 국회의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의 의정 활동을 통해 구민 여러분께 보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선교 의원은 “어려운 길이었지만 수지구민이 현명한 선택으로 본인을 만들어 주었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시 각 읍·면·동 중 수지구 성복동은 53.05%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기흥구 서농동이 27.17%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