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흥 선거구 첫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소감은.
= 한나라당과 후보의 가능성을 믿어 준 기흥구민께 감사하다. 앞으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꼭 보답할 것이다. 처음 발 딛은 기흥지역 유권자 중 본인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홍보물과 기타 프로필 등을 보았더라도 인간 박준선을 보고 투표해 준 유권자는 거의 없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국 한나라당과 한나라당의 선택을 믿어 준 것이다. 열심히 일해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될 것이다. 반드시 흐뭇한 정치를 펼칠 것이다. 유권자들이 선택해 준 가능성을 4년 안에 사랑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선거를 통해 느낀 점이 있다면.
= 민심이 참으로 무섭다는 생각을 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각 정당의 중진급, 스타급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마하는 것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정치 신인으로서 참으로 값진 경험이라 생각한다. 결코 민심에 이반되는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다.

▷ 계획한 의정활동 방향은.
= 지역구 국회의원은 지역과 중앙 모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야 한다. 무엇보다 선거과정에서 시민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선거 운동을 하며 지역의 많은 현안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앞으로는 더 많은 민원, 현안을 접촉할 것이다. 서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현안해결에 중점을 둘 것이다. 법을 개정해야하는 문제는 중앙에서, 광역버스, 마을버스와 같이 지자체의 노력이 필요한 부분은 용인시와 함께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앙이든 지역이든 정치권력의 근원은 시민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공약의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특히 가장 시급한 교통관련 공약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예산확보에 주력할 생각이다. 예산확보를 위해 여당 국회의원으로서의 프리미엄 활용은 물론 예산부처의 실무자들을 직접 설득할 방침이다. 신 기흥IC와 수원IC사이의 새 IC설치도 추진할 것이다.

▷ 공약실현을 위한 구체적 계획이 있는가.
=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감안할 때 본인이 하겠다고 해서 모두 믿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때문에 정치에 입문하며 생각해 놓은 방안이 있다. 지역공약의 경우 용인시와 함께 협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따라서 같은 당 소속의 지방의원들과 시민대표, 각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약실천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공약실천위는 3개월 마다 한번씩 개최해 본인의 공약은 물론 현 지방의원들의 공약사항 추진에 대한 점검 및 새로운 현안들에 대해 가슴을 연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주민들의 정치 참여를 유도할 수 있고 본인에 대한 검증 시스템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흥 지역은 은퇴한 고위 공직자나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문을 열고 이분들의 참여를 기다릴 것이다.

▷ 예상과 달리 유일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됐다. 중앙 차원에서 무소속, 친박연대 당선자들에 대한 복당논란이 있는데 입장은.
= 4.9총선에서 보여준 민심은 친박연대와 무소속 당선인들이 한나라당과 합쳐 거대 여당을 만들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나라당에 긴장감을 준 것이다. 열심히 일하고 경제를 살리라는 민심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 지역구만의 국회의원이 아니다. 즉, 기흥구 국회의원이지만 용인시 국회의원도 된다는 뜻이다. 유일한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와 상관없이 여당 소속의 용인시장과 함께 타 당 국회의원이 하지 못하는 현안해결에 나설 것이다.

▷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 선거운동을 하며 수많은 민원과 숙원사업들을 접했다. 또 발로 걸어 다니며 주민들의 불편함을 직접 겪었고, 시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함께 공유했다. 그리고 주민들의 성원 덕분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제 본인을 당선시켜준 주민께 보답해야 할 시간이다. 정치인을 혐오했던 공안부 검사가 정치인의 길로 들어선 이유는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사랑받는 정치, 흐뭇한 정치를 펼쳐 주민들의 은혜에 보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