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정국 등 정치상황으로 그동안 미뤄졌던 제127회 용인시의회 임시회가 개회됐다.
용인시의회(의장 심노진)는 지난 18일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2008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 15개 안건에 대한 심의에 돌입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상정된 안건은 △용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용인시 시민장학회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 △용인시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등이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임시회에 상정된 일부 안건에 대한 시의원들 간의 시각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그 중 지난해 두 차례에 거쳐 부결된 바 있는 시립예술단 설치 및 운영 전부 개정조례안과 그동안 수차례 부결된 바 있는 동백지구 공공용지 매입 등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의 경우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향악단 등 예술단의 구성과 이미 내정된 총 감독 및 상임직원에 대한 급여규정을 명시한 시립예술단 관련 조례의 경우 내정된 총감독의 적합성 여부가 관건이다.
총 2700억 여원의 예산이 수반돼야 하는 공유재산관리 계획안의 경우 가용예산 확보방안 및 그동안 논란이 돼 온 동백지구 공공용지 매입, 기흥호수공원 자전거 도로설치를 위한 토지매입 등이 논란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기흥호수공원 자전거도로 및 보행자도로 설치를 위한 토지매입의 경우 현재 진행 중인 생태습지 조성 등과 절차상 앞뒤가 맞지 않는 점과 토지주인 농업기반공사로부터 영구 임대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당초 입장을 변경한 이유 등이 쟁점이다.
이번 임시회는 각 상임위 심의를 거친 후 오는 23일 폐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