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 개발되며 나라꽃인 무궁화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기흥구 구성동 주민자치센터가 지역 내 도로변 및 공터에 무궁화를 식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성동 주민자치센터(위원장 김순경)는 지난 16일 구성동 아차지 고개 일대의 나대지에 ‘무궁화 동산’을 조성, “나라사랑 무궁화사랑” 현판식을 개최했다.
‘무궁화 동산’은 김 위원장과 이은우 구성동장 등 지역 지역단체장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국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 국화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조성됐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무궁화 동산 관리를 정례화 해 구성동의 대표적 상징물로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동장은 “그동안 무궁화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인해 나라꽃임에도 벚꽃 등 외국 꽃에 비해 홀대를 받아왔다”며 “무궁화 가로수 조성 등 보급사업을 꾸준히 펼쳐 구성동 모든 지역을 무궁화 동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학창시절 등굣길과 운동장 울타리 등에서 흔히 접할 수 있던 무궁화를 최근 들어 보지 못했던 것에 아쉬움이 많았다”며 “앞으로 자녀들과 함께 무궁화 동산을 찾아 국화에 대한 소중함을 알려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성동주민자치 센터 등 지역단체는 올 해를 구성지역 무궁화 사랑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주요 도로변 등에 무궁화를 식재할 계획이다.